10년만에 다시 본 '둔감력'

책장정리 | 2017. 7. 10. 23:56
Posted by seesun


10년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들었다.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예민해져가는 내모습이 보여서 책장을 뒤져 다시 읽었다. 아... 처음 읽었던 그때의 느낌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영화나 소설같은 경우, 한참후에 보면 새롭게 보이는 내용과 주제들로 신선하게 다가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책은 그럴만한 내용이 아닌데도 다르게 느껴진다. 내가 변하고 주변이 변하니 그런가보다. 


느긋해져야 한다. 섬세함이나 둔감함은 타고난 것이지만, 마음가짐만으로도 변화를 줄 수 있다면 해봐야한다. 예민하게 반응하고, 답답해하고, 혼자 속으로 삭히는 것보다는 둔감력을 키우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을 듯하다. 

모든 일에 조금씩 둔하게 반응했더니 다른 날들보다 훨씬 맘편하고, 미소가 생기는 하루였다. 차선을 바꾸고 끼어드는 차량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고 웃어버렸더니 마음이 한결 더 편해졌다. 사람에 대한 미움도 조금은 변한 듯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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