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야기한 대로 오늘 월드컵 개막일을 맞이하여 포털사이트의 메인화면을 비교해 봅니다. 경직된 느낌의 지방선거와는 다른, 축제와 같은 월드컵을 맞이해서 어떠한 화면을 보이고 있는지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구글'입니다.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군요. 오늘은 어제보다 더 등장인물이 많아졌습니다. 바닥에 씌여진 GOOGLE 글자를 둘러싸고, 즐겁게 모여 축구를 합니다. 사람들의 표정과 움직임이 살아 있어 역동적으로 보입니다. 역시 깔끔하고 경쾌한 느낌입니다. 게다가 로고를 클릭하면 월드컵 일정표로 바로 넘어갑니다. 좋습니다.



어제에 비해 오늘은 네이버가 확 바뀌었습니다. 지방선거 때는 NAVER의 A만 기표기로 바꾸고, 우측엔 투표 배너를 달았었는데, 오늘은 깔끔한 선을 통한 일러스트작품을 선보이는 박상혁 작가의 작품으로 메인화면을 꾸몄습니다. 훨씬 보기 좋습니다. 깨알같은 작가소개 코너도 맘에 듭니다.



다음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DAUM의 A만 바뀌었습니다. 우측 배너자리엔 아무것도 넣지 않고 비워두었습니다. 어제 지방선거에서는 네이버와 다음이 똑같이 A만 바꾸는 소극적인 표현을 했었지만 오늘 네이버는 시원하게 바뀌었고, 다음은 깔끔하지만 스케일면에서 구글, 네이버에 한참 밀리는 모습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네이트는 어제보다 컬러풀해졌지만 역시 신선함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NATE의 A를 공으로 바꿔 차는 모습의 일러스트로 직설적인 표현을 했습니다. 이또한 너무 오래된 느낌이 들어 신선함이 떨어져 보입니다. 업무도 많고 소스도 부족하겠지만 많이 아쉽습니다. 



줌은 어제와 같은 포멧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측 배너광고만 달았습니다. 지방선거와 똑같이 메인화면에 배너만 올려놓은 점이 아쉽습니다. 변화가 없으니 특별히 평을 할 게 없습니다. 문구도 이미지도 좀 더 화끈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념일마다 인터넷 사이트들은 변화를 꾀하곤 합니다. 대표 포털사이트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면서 쏠쏠한 재미를 느끼기도 했는데, 기대보다 못한 모습을 보면 아쉽습니다. 포털사이트나 인터넷 사이트의 근무여건상 메인이미지까지 변화를 주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가 제안을 해도 데스크에서 거부될 수도 있고, 중간단계를 거치면서 무난하고 덤덤한 디자인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을 테니까요. 하지만 이런 작은 변화가 이미지도 바꾸고 시선집중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어제는 지방선거에 맞춰서 바뀐 포털사이트의 메인페이지, 오늘은 월드컵 개막일이라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기대를 좀 해봤는데, 네이버만 변화된 모습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매일 경기가 치뤄지는데, 그때 그때 어떻게 대응하는지도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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