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오늘(9/16) 대통령실 영빈관 신축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린 이후 대통령실의 자산이 아닌 국가의 미래 자산으로 국격에 걸맞는 행사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으나 이같은 취지를 충분히 설명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면서 "즉시 예산안을 거둬들여 국민께 심려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말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는 들어있는 878억 원의 영빈관 신축계획에 자세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장소가 어디인지는 알고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알아야 국민과 야당도 동의를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국격에 맞는 영빈관은 어떤 위치에 있어야 되고 어떤 형태를 갖춰야 하는지 구체적인 내용도 없습니다. 적어도 용산 어디라고만 나와있고, 세부 사항은 전혀 없는데 2년 간 878억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국격에 맞는 행사공간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하는데, 지금 대통령이 집무하고 대통령 비서들이 근무하고 있는 대통령실은 과거 구 국방부 청사입니다. 이건 국격에 맞는 것일까요? 

 


취임 두달여 만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습니다.

26∼2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국갤럽이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나타났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2%를 기록했습니다.

부정평가 이유는, ‘인사'가 21%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경북의 직무 긍정 평가율도 40%, 부정 평가율은 47%로 부정 평가가 높았습니다. 

20대의 긍정평가율은 20%로, 지난주보다 9%포인트 떨어졌고, 30대와 40대의 긍정 평가율은 17%로, 연령대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에게 국무총리 후보를 다른 곳에서 찾지 말고 가까운 곳에서 보길 바란다. 대선 당시 윤석열, 이재명의 비호감도를 합치면 최악이겠지만 선호도를 합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본다.

당선인의 부족한 점을 메울 수 있는 이재명 국무총리를 생각해 본다.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와 실무를 겸비한 이재명을 총리로 기용한다면, 0.7% 차이로 패배한 후보에 배려를 했다는 통큰 대통령이라는 인식도 가져올 수 있고, 무엇보다 윤 당선인의 행정 경험에 대해 보충할 수 있으며, 이재명 전 경기지사 또한 새로운 발돋움을 하기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다. 당연히 당선인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동안 많은 이득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에서는 반가운 제안이 아닐 수 있겠으나, 만약 성사된다면 의원수가 많은 민주당과의 협의과정에서도 총리로서 역할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고, 민주당에서도 국민의힘에게 하듯 거세게 반발하지 않을 것이다.
이 제안을 윤 당선인이 이재명 전 경기지사에게 요청했을 때 그가 받아들이냐는 다음 문제다. 만약 이재명 총리 제안이 수락된다면 둘이 함께 국정 운영에 걸림돌없이 잘 헤쳐나가면 될 것이며, 만약 제안이 거부가 된다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제안을 거부했다며 쟁점을 만들어 내기 좋은 쾌가 되는 것 아닌가.

정권교체시기에 옷값이니, 브로치니 하는 좀스럽고, 유치한 방법으로 이전 정권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기보다는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찾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다. 유치한 이슈로 시선을 돌리기 보다는 새로운 발전적인 쟁점으로 도약해나가길 바란다.

만우절 제안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이재명 국무총리는 꽤 좋은 한 수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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