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를 받는 가수 김건모가 15일 경찰 조사를 마쳤습니다.

김건모는 15일 오전 10시 23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 오후 10시 14분쯤 조사를 모두 마치고 경찰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김건모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경찰에 성실히 답변했고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건모 측 변호인은 '여러 자료를 제출했으며, 시간이 지나면 아마 진실이 밝혀질 거라고 믿는다'며, 아직 수사 중이어서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취재진들의 "성폭행 혐의 인정하느냐" 등의 질문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는 지난해 12월 9일, 피해 주장 A씨를 대신해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A씨는 한 차례 고소인 조사를 받고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습니다. 

김건모 측도 지난 13일 경찰에 무고죄로 A씨를 고소하며 맞대응한 상태이며, 경찰은 지난 8일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해 차량 GPS(위성항법장치) 기록 등을 확보, 사건 당시 김건모의 동선을 파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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