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여권 혐의로 수감되었던 '외계인' 호나우지뉴(40)가 출소했습니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 에스포르테'는 위조 여권 소지 혐의로 형 로베르토 아시스와 함께 교도소에 갇혔던 호나우지뉴가 32일만에 교도소를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호나우지뉴와 형은 약 19억 원의 보석금을 지불한 뒤 수도 파라과이의 아순시온에 있는 최고 보안 교도소에 벗어나 한 호텔에서 가택연금에 들어갔습니다.

호나우지뉴는 5년전 브라질 구아이아바강에 위치한 보호구역 내에 허가 없이 불법 건축물을 지어 벌금형을 받았는데 법정분쟁이 이어지며 브라질 당국으로부터 여권이 압수됐었습니다.

지난 3월 초 위조된 여행 서류를 가지고 파라과이에 입국하려다 체포됐던 호나우지뉴와 그의 형은, 변호사들이 대신 80만 달러씩의 보석금을 지불해 교도소를 벗어났습니다.

구스타보 아마릴라 판사는 "이 엄청난 현금인 160만 달러의 보석금(약 19억 원)은 이들이 도주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보장한다"고 밝혔습니다.

호나우지뉴는 교도소 안에서도 특유의 잇몸 미소를 잃지 않으면서 완벽하게 적응하는 모습이 알려지며, 호나우지뉴의 교도소 생활은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난달 40세 생일을 교도소에 보냈고 수감자들과 2 대 2 족구를 즐기기도 한 그는 수감자 풋살 대회부터 맥주 파티 등으로 낙천적인 교도소 생활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 국내에서는 호나우지뉴의 교도소 생활을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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