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9시 등교 자율화 선언'으로 학부모·학생들이 불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9시 등교제는 2014년 진보 성향의 이재정 전 경기도교육감이 “아이들의 수면권을 보장하겠다”며 만든 제도로,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 초·중·고교 98.8%가 9시 등교제를 실시 중입니다.  

하지만 임 교육감은 지난 1일 학생·학부모·교직원 등의 의사를 종합해 학교별로 등교 시간을 결정하라며 9시 등교 자율화를 지시했습니다. 학생들은 수면 부족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를 가장 우려했고, 학부모나 교사들의 반응 역시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맞벌이 학부모들은 긍정적인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21일 도내 초·중·고교 120곳 중 69곳은 9시 등교제 유지를 결정했지만 50곳은 의견수렴 과정에 있거나 논의가 아예 이뤄지지 않았고, 1곳만 교사 회의를 통해 8시 50분으로 등교 시간을 앞당겼습니다.

교원단체는 9시 등교 자율화는 사실상 0교시 부활이라며, 일부 사립학교를 시작으로 주변 지역 학교까지 0교시 부활이 이뤄지는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9시 등교 자율화는 학교에 자율권을 보장한다는 의미라며 0교시 부활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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