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욕설 고성 시위를 벌여온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의 누나가 대통령실 국민소통관실에서 행정요원으로 근무하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대통령실은 "누나 안씨는 지난해 11월 능력을 인정받아 선거 캠프에 합류해 영상 편집 일을 해왔다"며, "누나와 동생을 엮어 채용을 문제 삼는 건 연좌제나 다름없고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는 영상 플랫폼 '벨라도'를 운영하며,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세월호 참사 유가족, 일본 위안부 피해자 등을 비하하고 관련 집회를 열어왔습니다. 

누나 안씨는 안정권씨가 주도한 5·18 유공자 명단 공개 촉구 집회에 함께하는 영상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구독자들 사이에서 안정권씨는 대표, 누나 안씨는 실장 혹은 부대표로 불렸습니다.



2020년 말부터 누나 안씨는 '또순이TV'를 별도 개설해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는 영상을 만들어 올렸습니다. 구독자 3600여명, 조회수는 200~5000회의 채널엔 대통령실에서 '능력을 인정'했을 만한 영상 편집 능력이 담기진 않았습니다.

안씨는 벨라도를 홍보하고, 자신의 출연을 예고하기도 했던 안씨는 캠프 합류 3개월 전까지도 동생을 대신해 벨라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대통령실의 '동생과 엮는 건 연좌제'라던 입장과 하태경 국민의힘의 "왜 동생이 소란 피운다고 누나가 물러나야 하느냐. 연좌제로 대통령실 모함하지 마라"는 지적은 안씨가 동생과 수년간 함께 논란의 콘텐츠를 만들고 해당 수익을 나눠왔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정권씨는 5월10일 윤 대통령으로부터 '특별초청'을 받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를 적극적으로 막지 않는 데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날까지 대통령실에 출근했던 안씨는 곧장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안씨는 이날 새벽 자신의 개인채널에 업로드돼 있던 영상 30여개를 전부 삭제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직원, 윤 대통령의 처가 6촌, 윤 대통령의 지인 사업가 황모씨 아들 등에 대한 채용 논란에도 대통령실은 '능력을 보고 채용했다" "채용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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