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첫날, 플레이하는 중 가지고 나온 골프공이 부족해 기권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16일 충북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0번홀부터 경기에 나선 황예나는 13번홀에서 티샷한 공을 찾지 못해, 벌타를 받고 다시 티샷을 했습니다. 하지만 2번째 공은 연못에 빠져 찾지 못했습니다. 그 후 18번홀에서도 티샷한 공을 찾을 수가 없어 모두 3개의 공을 더 잃어버렸습니다.

전반 9개 홀에서 6오버파 42타를 친 황예나는 1번 홀 티샷에 앞서 기권 의사를 전달하고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경기를 포기한 이유는 총 6개의 공을 가지고 경기를 시작했지만, 9개 홀을 마치고 공 5개를 잃어버려 1개의 공만으로 경기는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레인보우힐스CC는 공식경기가 처음 열렸던 2021년에도 코스가 어려워 15명이나 기권을 한 곳입니다. 1라운드 6명 기권, 2라운드 중 9명 기권, 참가 선수 132명의 10%가 넘는 총 15명이 경기를 그만둔 곳입니다.

황예나 선수는 통산 정규투어 TOP5에 1회, KLPGA Top5에 3회, Top10에 6회 올랐으며, 드림투어 우승 5회, Top5에 17회, TOP10에 26회 오른 선수입니다.

프로 경기에서는 동일한 상표와 모델의 한 가지 공을 사용해야 합니다. 공이 부족하면 빌리거나 구매해서 써도 되지만 경기가 지연되면 '부당한 지연'에 따른 벌타를 받습니다.

프로대회에서 공이 떨어져 기권하는 일이 없지는 않습니다. 2021년 이창우(28)는 KPGA 코리안투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챔피언십 3라운드 도중 공이 떨어져 기권했고, 유러피언투어 터키시 에어라인오픈에선 에디 페퍼렐(잉글랜드)도 준비했던 볼이 소진되자 기권한 바 있습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가 10일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공식 이름을 새겼습니다. 그의 입회는 2020년 3월 만장일치로 결정됐으나 코로나19 때문에 이날 헌액식이 열렸습니다.

우즈는 이날 행사에 딸 샘 알렉시스, 아들 찰리 액설, 어머니 쿨티다, 애인인 에리카 허먼과 함께 참석했고, 2007년생인 딸 샘이 아버지 우즈를 소개했습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가족과 친지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던 중 어린 우즈를 위해 대출을 받은 부모 이야기를 하다가 울컥 솟아오른 감정을 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끌썽였습니다.

우즈는 연설에서 “부모님, 멘토, 친구들이 나의 힘든 시기, 암흑기와 최고의 시간을 함께 해왔고 여러분 덕에 이 모든 영광을 누리게 됐다”며 “명예의 전당은 개인에게 주는 상이지만, 이는 우리 팀 모두가 받는 상”이라고 했습니다. 우즈는 프로 데뷔후 두 번째 대회 만에 집안의 모든 대출을 청산했다는 뒷이야기도 전했습니다.

우즈는 1996년 PGA 투어 신인상으로 데뷔, 통산 최다승 타이기록인 82승과 메이저대회 15승을 거뒀습니다. 4대 메이저 타이틀을 동시에 보유하는 ‘타이거 슬램’과 11차례 올해의 선수에 올랐습니다. 골프를 단순한 게임에서 스포츠의 반열로 위상을 올리고, 현대 골프를 창조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 타이거 우즈는, 현재 1년 전 겪은 교통사고를 극복하는 혹독한 재활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이날 2017년까지 PGA 투어 커미셔너를 역임한 팀 핀첨(75·미국), 메이저 4승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을 거둔 수지 맥스웰 버닝(81·미국), 1921년 미국 여자아마추어 챔피언이자 1932년 커티스컵 단장을 맡은 매리언 홀린스(1944년 사망·미국)가 우즈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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