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김부겸 현 총리의 유임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0년 16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2003년부터 더불어민주당에서 17·18·20대 의원을 지낸 김 총리는 윤 당선인과 대학 시절 지인으로, 윤 당선인이 박근혜 정부 시절 좌천됐을 때 김 총리가 식사 자리를 만들어 위로했다고 합니다.

만약 김 총리가 유임되면 국회 인사청문회가 필요 없어, 인준 과정의 여야 갈등을 피할 수 있고, 야당과의 협치 의미를 동시에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안 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 총리가 유임된다면 코로나가 어느 정도 안정 단계에 접어드는 것을 전제로 연말까지 6~7개월 재직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협치’를 상징할 수 있는 좋은 카드라는 입장이며, 여권에서도 “실현 가능하다면 좋은 방안”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원희룡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은 “너무 좋은 방안이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정부 초기 출범부터 여야 간 격돌보다는 김 총리가 과도기에 당분간 수행하는 것도 좋은 기회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김 총리는 덕망 있고 저희가 존경하는 분이지만 총리 유임과 관련해서는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부겸 총리측은 유임설 보도는 부적절하며, 차기정부 출범 전까지 역할 다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총리의 거취와 관련해 이런 언론 보도가 나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김 총리는 차기 정부 출범 전 국정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인수인계 작업을 하는 것까지를 본인의 역할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가 차기 정부에서 유임할 뜻이 없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실제로 김 총리 측에서는 해당 보도가 나온 뒤 불쾌해하는 기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25일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이 입수했다고 밝힌 '대장동 문건 보따리'에 대해 이미 작년에 수사팀이 압수한 문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오늘 원 본부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제시한 3개의 문건은 수사팀이 작년에 압수했고 그중 공소사실 관련 2건은 재판의 증거로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원 본부장은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3~14일경 안양에서 성남으로 이어지는 제2경인고속도로 분당 출구 근처 배수구에 버려진 문건 보따리를 입수했다"며 문건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원 본부장은 "검푸른색 천 가방 속에 정민용 전 팀장의 명함과 영수증, 자필 메모 등이 발견됐고, 2014~2018년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보고서와 결재 문서, 특히 이재명 당시 시장이 직접 결재한 문서 다수와 자필 메모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원 본부장은 입수한 '성남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공사 배당이익 관련 보고'라는 제목의 문건에서 "임대아파트 사업 안은 돈이 많이 들어서 쉽지 않고 돈도 없다는 내용과 함께 3안(임대주택용지 미매입)으로 유도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올렸고 이 시장은 임대아파트 사업을 포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원 본부장은 수 십건의 문건 꾸러미에는 대장동뿐 아니라 다른 지구 사업의 핵심자료, 정민용 전 팀장이 김만배씨와 말 맞추는 내용이 담긴 사적 문건 등도 포함돼있다며 "추가 문건들을 분석 중이다. 저희는 명확하게 사안과 연관된 부분을 필요에 한해 공개하겠다. 이재명 후보의 동태를 보면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은혜 의원은 "대장동 몸통을 검찰이 제대로 수사했다면 이 중요한 기밀문건이 고속도로 배수로에 버려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관련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그 밖의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해드리기 어려움을 양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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