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인석 / 

빅뱅 승리와 단톡방에 있었던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가 14일 취재진을 피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유인석 대표는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지만 공인이 아닌 일반인이기 때문에 포토라인 서게 하면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시경 수사부에 전달했었고, 예정보다 이른 시각인 오후 12시50분쯤 출석했습니다. 

방정현 변호사는, 승리 단톡방에는 연예인과 고위급 경찰의 유착 관계가 의심되는 대화 내용이 담겼는데, 단톡방에 언급된 경찰총장과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이 유인석 대표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FT아일랜드 최종훈의 음주운전 무마 의혹도 받고 있는 유인석 대표와 승리를 상대로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접대 자리가 만들어졌는지, 이 자리에 여성들이 동원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2. 김학의 /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은 김학의 성접대 의혹 사건 재조사를 위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공개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13년 김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강원도 한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검찰은 그를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당시 성관계 추정 동영상이 발견됐으나 검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고, 2014년 동영상 속 여성이라고 주장한 A씨가 김 전 차관을 고소했지만, 진술 이외의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재차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은 예전 송치 과정에서 누락된 디지털 증거 3만건을 제출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지만 경찰은 범죄와 관련된 자료는 당시 전부 제출했고, 나머지 자료는 폐기했다고 회신했습니다. 진상 파악의 핵심 자료인 디지털 파일 확보가 불가능해 지면서 향후 조사 과정에서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김 전 차관이 소환에 불응할 경우 조사단 활동이 종료되는 31일 이전까지 조사를 마무리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 조사단은 활동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3. 용준형 / 

그룹 하이라이트의 용준형이 정준영의 불법 동영상 공유를 인정하며, 팀 탈퇴를 발표했습니다. 소속사측은 용준형이 2015년 말 정준영과 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됐고, 대화방에서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시인했습니다. 이어, 용준형이 13일 참고인 조사에서 해당 내용을 다시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용준형의 소속사는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와 관련이 없으며 그 어떤 채팅방에도 있었던 적이 없다고 반박했었는데, 소속사는 정확한 팩트 체크없이, 성급한 공식입장으로 많은 분들께 혼란을 야기시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용준형은 2009년 6인조 비스트로 데뷔했으며 그룹이 2017년 이름을 바꾸면서 5인조 하이라이트로 활동했습니다.

 


1. 정준영 / 폰 복원 불가 / 경찰 증거인멸 

2016년 정준영이 여성을 불법 촬영했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로 결론났습니다. 하지만 당시 수사가 부실했다는 결정적인 자료가 나왔습니다. 경찰이 증거 인멸의 방식까지 설명하며, 핵심 증거를 없애려 했다는 통화내용입니다.

사설 포렌식 업체가 가수 정준영 씨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한창 진행하던 2016년 8월 22일, 성동경찰서 정준영 사건 담당 경찰관은 포렌식 작업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준영 씨 휴대전화의 데이터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확인서를 써주면 안 되겠냐고 묻습니다.

구체적인 증거 인멸의 방식까지 조목조목 설명했지만 업체 측은 그런 경찰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결국 경찰은 이틀 뒤 포렌식 결과를 받아보지 못하고 정 씨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이번에 드러난 정준영 씨와 지인들의 디지털 성범죄 행각이 당시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지만, 경찰은 끝내 포렌식 결과를 받아보지 않았습니다.

만약에 범죄 증거가 있다는 걸 알고서 없다고 해달라고 했다면 증거인멸 문제가 될 수 있고, 직무유기나 직권남용도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경찰이 당시 포렌식 결과만 제대로 받아봤어도 정 씨의 수많은 디지털 성범죄는 지금보다 훨씬 이전에 낱낱이 공개될 수 있었습니다.



2. 강신명 / 최종훈 / 

빅뱅 승리, 정준영, FT 아일랜드의 최종훈 등이 포함된 단톡방에서, 최종훈이 음주운전에 적발된 뒤 보도를 막아달라고 경찰에 부탁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 외에도 2015년부터 2016년까지 8개월 동안 3건 이상의 사건 무마 정황이 담겨있었습니다. 경찰을 통해 무마를 청탁한 사건은 음주사고나 폭행사고 등이었습니다.

대화방에는 '경찰총장이 걱정마라더라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경찰청장 혹은 검찰총장을 '경찰총장'으로 잘못 쓴 것으로 보입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3일 당시 경찰청장이 뒤를 봐주는 듯한 표현이 나와 내사 중이라고 밝혔고,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승리라는 가수도 전혀 모르고 일면식도 없고, 모든 양심을 걸고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하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1. 전두환 / 

자신의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88)이 11일 '5·18 피고인'신분으로 23년 만에 재판을 받습니다. 5월 단체와 시민들은 전두환 씨가 참회하는 마음으로 용서를 구하라고 촉구하며, 전 씨가 법원에 들어오는 길을 따라 인간 띠를 만들고 피켓 시위도 벌일 예정입니다.

전씨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당시 시민지도자였던 고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란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며, 5·18 당시 헬리콥터 기관총 사격이 있었다는 조비오 신부의 주장이 왜곡되고 악의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씨 측은 1995년 검찰 수사결과를 바탕으로 헬리콥터 사격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방부 특조위 조사 결과와 목격자 진술을 보면 헬기 사격 입증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씨는 2205억원의 추징금 가운데 47.6%인 1155억여원만 납부해 아직도 1050억여원의 미납액이 남아있습니다. 전씨의 계속되는 추징금 납부 거부에 국회는 2013년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을 통과시켜 추징 환소시효는 2020년 10월까지로 늘어났습니다.

당국은 감정가 102억3286만원의 연희동 자택을 공매했지만 유찰됐고, 전씨측은 자택이 환수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공매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전씨는 12·12 군사반란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유혈 진압 등 13개의 혐의에 대해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원을 선고받았지만 국민대통합이라는 명분으로 특별사면되었습니다.


2. 강정호 / 

강정호(32,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11일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호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강정호는 3타수 1안타 2삼진 1타점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타율을 0.200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강정호는 시범경기 4개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했는데, 시범경기 홈런 4개 가운데 2개를 양키스의 햅에게 뺏었습니다. 피츠버그는 5-6으로 역전패했습니다.


3. 승리 카톡방 / 

빅뱅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카톡방에는 다른 연예인들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최근 이 카톡방에 있던 연예인들 중 일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대화 내용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톡방 연예인 중에는 가수 출신으로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하는 A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10일 승리와 카톡 대화내용에 등장한 이들도 함께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성접대 의혹과 관련된 카톡 대화내용에 일관성이 있다고 보고, 최초 승리의 성접대 의혹 카톡 대화 내용을 받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자료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조작된 문자라던 YG측 말의 신뢰도가 더욱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남녀의 성관계 영상이 올라오자 승리는 "누구야?" 라고 묻고는 곧바로 남성의 이름을 언급했습니다. 영상 속 술에 취한 여성은 자신이 촬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남성은 이후 여성의 몰카 사진 3장을 잇따라 올렸지만 채팅방에서는 대수롭지 않은 듯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채팅방의 승리와 남성 가수 두 명,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와 지인 김 씨 그리고 연예기획사 직원 1명, 일반인 2명 등 8명 모두 김 씨의 몰카 영상과 사진을 봤지만,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저지하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카카오톡 대화에서도 유사한 몰카 유포 정황을 발견한 경찰은, 촬영된 여성 대부분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몰카를 직접 촬영하거나 유포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몰카 공유 의혹까지 불거진 만큼 경찰의 추가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문제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전체를 확보하고, 승리와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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