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까지 기차타고 한번에 간다

뉴스브리핑 | 2020. 4. 27. 22:17
Posted by seesun


유라시아 철도가 연결되어 부산에서 기차타고 베를린까지 간다면 요금은 얼마나 될까요.

4.27 판문점선언 두 돌을 맞이한 27일, 유럽 직행 철도의 시발점인, 강릉에서 베를린까지 승차요금으로 61만5427원이 잠정 책정됐습니다.

1차적으로 동해북부선 남강릉~제진 사이 단절 구간(110.9km) 철도 건설 사업을 2021년 말까지 착공할 계획입니다. 동해 북부선은 강원도 삼척부터 북한의 강원도 안변(294.7km)을 잇는 종단철도로 1967년 폐지된 후 53년 만에 복원 예정입니다.

통일부는 동해선을 '부산에서 출발해 북한을 거쳐 러시아와 유럽까지 이어지는 유라시아 철도의 시작점'이라고 봤습니다. 2018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동아시아철도공동체'의 시작인 셈입니다. 동해선 철도가 연결되면, 남북 경제협력과 국가 물류경쟁력 강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이날 "정부는 남북이 마주하고 있는 접경지역부터 평화경제의 꽃을 활짝 피우려 한다, 그 첫걸음이 바로 동해북부선의 건설"이라며 동해북부선 건설을 '한반도 뉴딜' 사업으로 정의했습니다.

이어 "환동해 경제권이 완성돼 대륙과 해양을 잇는 동해안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환동해 경제권'은 한반도와 일본, 중국 동북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 동해를 둘러싼 지역을 철도망으로 연결하는 작업으로, 이 지역을 단일시장으로 묶어 국가 물류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정부는 동해북부선 단절 구간에 2조8520억 원을 책정했습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부산-포항-동해 전철화사업을 종축으로, 원주-강릉선 및 춘천-속초선을 횡축으로 하는 강원권 통합 철도망 구축 계획을 밝혔습니다.


 


검사를 최대한 억제해 왔던 일본의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한국보다 더 많아졌습니다. 환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되는 의료붕괴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25명에 그치며 확산세가 잡힌 반면, 일본은 530명으로 한국보다 20배 이상 큰 폭으로 급증한 결과18일 도쿄에서 18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본의 감염자 수가 사실상 한국을 추월했습니다. 

확진자가 늘면서 우려했던 의료붕괴는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도쿄의 80대 폐렴환자는 7시간 동안 70여 개 병원에서 거부당한 끝에 다음날에야 겨우 입원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같은 환자 이송 거부는 도쿄에서만 이번 달 들어 11일까지 830건에 이르렀습니다.

도쿄도는 경증환자 2백여 명을 병원 대신 호텔 등에 수용했지만, 빈 병상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인공호흡기 등을 갖춘 중환자실은 10만 명당 5개로 주요 국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공공부문을 개혁한다며 공적 의료기관을 통폐합한 것도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진단검사의 약 70%를 맡아온 보건소만 해도 1992년 850여 곳에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의료현장의 방역 장비 부족도 큰 문제입니다. 오사카에선 방역복 대신 비옷이라도 쓰겠다며 시민들에게 기부를 요청했고, 중소병원에선 직접 마스크와 방역복을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뒤늦게 선별진료소와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도입했지만, 검사 수를 늘어 확진자가 늘어날수록 의료붕괴로 인한 피해도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실상 한국인 입국을 제한한 지 한 달여가 지난 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도쿄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언했습니다.

긴급사태 발효 첫날인 8일 일본에서는 500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97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더한 일본의 전체 감염자 수는 568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에선 코로나19 확산이 안정화 추세에 접어든 반면, 일본에선 올림픽 개최 연기 이후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기존의 코로나19 접근법을 버리고 한국을 따라 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8일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세계 28번째로 아시아에서는 코로나19 진원지 중국(8만1802명), 한국(1만384명)에 이어 세 번째 순위입니다. 이날 눈에 띄는 것은 인도(4067명)를 제치고 세 번째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코로나19에 대한 각기 다른 대응법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일본에서는 위중한 이들에게 더 집중하는 소극적인 방식으로, 정부 지침에 따라 노인이 아닌 환자들은 나흘간 열이 지속하지 않으면 병원을 찾지 말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적극적인 방식으로, 드라이브 스루 등 선별진료소의 모습도 각양각색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검사량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긴급사태 선포 등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일본 내부에서도 '한국을 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지난 5일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소개하며 4~6시간 이내에 감염 여부를 판정할 수 있는 진단키트가 한국의 비결이라며 "신속한 검사, 철저한 감염자 이동 경로 추적 등으로 확진자가 1만명을 웃돌지만 완치자도 6000명이 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와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 스루(Walking thru)' 진단 방식도 소개했습니다.

8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한국에서 개발된 드라이브 스루도 포함해 검사 방식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올림픽 개최 연기 이후 폭발적인 확진자 증가세에 의료 종사자의 부담이 커지고 있고 병상 확보에도 어려움을 보이고 있는 등 의료체계 붕괴도 우려됩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시부야 겐지 킹스칼리지런던 인구보건연구소 소장은 "일본은 엉망진창이 됐다"며 "확진자들은 겨우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고 환자가 급증하면 도쿄 의료시스템은 붕괴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아베 총리가 긴급사태를 선언했지만 대부분의 조치엔 강제성이 없어 추가 감염 확산도 우려됩니다. 대부분 시민들의 자발적인 외출 자제가 필요하고 위반시 처벌도 없습니다. 일본은 5월 초 황금연휴인 골든위크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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