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를 몰래 들여오려 한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의 딸 홍모 씨가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홍씨의 죄가 무겁지만, 초범이고 죄를 인정하며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씨는 필로폰보다 환각 효과가 3백배 강한 LSD 등을 사서 일부는 투약했고 지난 9월, 일부를 국내로 들여오려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올해 9월까지 마약류를 수차례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는 홍양에게 초범이어도 죄질이 중하다며, 장기 징역 5년에서 단기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우울증 등 정신질환으로 마약에 손을 댔고 유통할 목적은 없었다며 선처를 호소한 홍양에게 집행유예가 내려지면서 당초 실형을 구형한 검찰이 항소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입니다.



정경심 재판부, 검찰의 공소장 변경 불허하며 공개경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의 사건을 맡은 재판부가 '동양대 표창장 위조 사건'의 공소장 변경을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재판부는 '공범, 범행일시, 장소, 범행방법, 행사목적 등이 모두 중대하게 변경됐다'며 '동일성 인정이 어려워 공소장 변경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계속 반발하자, 재판부는 검찰을 향해 자꾸 그러면 퇴정시킬 수 있다며, '재판부의 판단이 틀릴 수 있지만 검찰 판단이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해봤냐 나중에 선고나면 항소하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19일 표창장 위조 사건과 추가 기소 사건의 공판준비기일을 연속해서 열기로 했습니다.

 


조국 법무부장관의 딸이 4일 라디오에 출연해 표창장 위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조국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은 "저는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나서 받은 것을 학교에 제출했습니다. 위조를 한 적도 없습니다."라며, 서울대 인턴을 집에서 했다는 일부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택 압수수색 당일 검은 상의를 입은 수사관 한 분이 '어머니가 쓰러졌으니 물을 좀 떠다 줘야 할 것 같다. 119를 불러야 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며 어머니 정경심 교수가 쓰러졌던 사실을 밝혔습니다.

조 씨는 "시험은 다시 치면 되고, 서른에 의사가 못 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기소되거나 학위가 취소돼 고졸이 된다 하더라도 상관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이유는 어머니인 정 교수가 자신을 보호하려고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할 것 같아 걱정이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정 교수가 쓰러진 일이 있었고 절차에 따라 119을 부를 지 조 씨에게 물어본 일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1일 'PD수첩'은 '장관과 표창장'편에서 조 장관 딸 표창장 위조 의혹 사건을 파헤쳤습니다. 

PD수첩은 검찰 조사 전 최 총장이 최 의원과 만났다는 증언이 담긴 측근의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과 만났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최 의원의 지역구는 동양대가 있는 경북 영주시입니다.

검찰은 '동양대학교 표창장 위조'혐의에 대해서만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기소했는데, 동양대 최성해 총장이 검찰 조사를 받기 전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에게 조 장관의 딸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자문을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참고인 조사에서 "내 명의로 표창장을 발급한 적이 없다. 조 장관 딸의 표창장은 일련번호와 양식에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다수의 동양대 관계자들은 일련번호는 제각각이며 장부도 없다며 최 총장의 주장과 상반된 증언을 했습니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동양대 생활관 관장인 정모씨는 "편 잘못 들었다가는 한국당이 정권 잡으면 학교 문 닫아야 된다. 자유한국당이 학교를 그냥 놔두겠냐"며 "27일 바로 서울 올라가서 전 자유한국당 고위 관계자, 전 교육감 등과 서울에서 만났다. 그러면 최 의원이 제일 가까이 있었으니 교감했을 거다. 어떻게 할까"라고 말했습니다. 

최성해 총장은 사실을 부인했고, 최교일 의원도 검찰 출석 전 최 총장을 만난 적이 없다고 했지만 PD수첩 측은 "총장의 말은 사실과 다르고, 두 사람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난 것도 여러 번"이라며 2016년, 2018년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조국 장관과 표창장 위조 의혹을 다룬 MBC 'PD수첩'은 동시간대 시청률 모두 1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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