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 6명에 대해 임명을 재가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최기영, 법무부 장관에 조국, 여성가족부 장관에 이정옥,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한상혁,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조성욱,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은성수. 위 6명은 9일 0시부터 임기가 개시됐습니다.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권의 격렬한 반대와 부정적 여론, 조 후보자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에도 임명을 강행함에 따라 커다란 후폭풍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 후보자 임명은 권력기관 개혁을 마무리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의 발로로 풀이되며, 대통령과 국회가 고유의 권한으로 조 후보자에 대한 적격성을 판단하는 와중에도 강제 수사를 진행한 검찰에 대한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9일 오후 2시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며, 임명장 수여식에는 배우자들은 참석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아침 10시부터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저와 제 가족의 일로 국민들께 큰 실망감을 드렸습니다. 법무·검찰의 개혁을 완결하는 것이 제가 받은 과분한 혜택을 국민께 돌려 드리는 길이며 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답을 들어야 하는 청문회에서, 야당은 후보의 말을 할 기회를 가로막으며, 질문자만 바뀌며 계속 같은 자료로 다그치는 자세를 유지했고, 여당은 그와 같은 질문에 정확한 팩트로 답변하는 모습이 자주 연출되었습니다.  

야당은 조 후보자를 '범죄자'로 규정했고, 여당은 '검찰 수사 비판'에 주력했습니다. 여당은 '의혹이 대부분 해소됐다', '결정적인 한 방은 없었다', 야당은 '낙마해야 할 이유가 차고 넘친다'는 조국 청문회는 청문보고서 송부 재요청 기한이 끝나는 오늘 밤 자정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찬성과 반대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501명 대상(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5%가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 임명에 찬성한다는 답변은 46.1%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30일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반대는 2.8%포인트 감소, 찬성은 3.8%포인트 증가해, 찬반 격차는 5.4%포인트로 오차범위 이내입니다. 지난달 28일 1차 조사에서는 반대 54.5%, 찬성 39.2%로 찬반 격차가 15.3%포인트였습니다.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 시청과 관련해선 '직접 시청' 응답이 60.6%였고, '뉴스로 접함'은 30.9%였다. '시청하지도 않고 뉴스로도 접하지 않음'은 7.3%로 집계됐습니다.

조국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실시간이나 다시보기로 직접 시청한 응답자 층에서는 찬성이 53.4%, 반대가 45.7%로 찬성이 반대보다 7.7%p 높은 반면, 직접 시청하지 않은 미시청 응답자 층은 찬성이 35.6%, 반대가 60.0%로 반대가 찬성보다 24.4%p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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