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침공 이틀째를 맞이한 우크라이나 현지에는 포격 소리가 들려오고, 피란민들의 행렬로 사방의 길이 꽉 막혀 있고 주유소에 줄을 서도 차에 기름도 못 넣는 상황입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18~60세 남성의 출국을 금지하고 국가 총동원령까지 내렸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등으로 10만 명이 피란했다고 추산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크라이나를 빠져나오고 있으며, 인접국인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도 한국 대사관을 포함해 각국 대사관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남종석 폴란드한인연합회 회장은 “주폴란드 한국 대사관 직원들을 포함해 영사·참사 등 인력이 죄다 우크라이나 국경 쪽으로 내려가 있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보건장관 올랙 라슈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현지인 57명이 사망하고 16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러시아 군 병력 투입을 명령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국영 TV로 방영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민스크 평화협정을 이행하지 않겠다 선언한 우크라이나 정부가 돈바스에서 전격전을 벌이려 시도하고 있다"는 이유로 파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꼭두각시 정권이 들어선 미국의 식민지"라며, 핵포기 방침을 재고할 수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의 발언과 관련해 "빈말이 아닐 것으로 보며,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 강력 경고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에 즉각 나서며, 관계부처는 우리의 안보와 교민 안전 보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처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독립을 승인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는 두 공화국에 공식적으로 러시아군의 파병이 가능하단 것을 의미해 사실상 선전포고란 해석입니다. 서방 국가들은 “국제 협약 위반”이라며 즉각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푸틴은 실제 이날 DPR과 LPR의 독립 승인 발표 이후 얼마 뒤 러시아 평화유지군을 해당 지역에 진입시키겠다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나토 등은 '민스크 협정' 위반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 협정은 2014년 9월 5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DPR, LPR 사이 서명한 돈바스 전쟁의 정전 협정입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돈바스 지역에 대한 미국인의 신규 투자 및 무역, 금융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지난 30여 년간 미국과 유럽에 대한 불만을 나열하며 "러시아는 안보 보장을 위한 보복 조치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냉전종식 후의 안보 협정을 바로잡고 러시아의 영향력을 냉전시대 수준으로 회복하겠다는 야망을 보인 것입니다.

세부적으로 그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와 나토군 배치를 1990년대 독일 통일 이전으로 되돌릴 것 등을 요구하며, 소련 붕괴와 이후 상황들을 되돌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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