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 붙어 있던 '고장조치중' 안내판.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에스컬레이터이니 고장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고장이 날 수도 있고, 고장나면 고치기 전까지는 불편하더라도 걷는 게 맞다. 
저 문구가 마음에 들지 않는 이유는 '고장수리중'이 아니고, '고장조치중'이기 때문이다.

■ 고장[故障] : 기계나 기구 따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된 상태 
 조치[措置] : 어떤 문제나 사태를 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대책을 세움

문구 뜻 그대로 '기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되어 필요한 대책을 세우는 중'이라는 건데, 
며칠씩 저 문구가 붙어 있었던 경우가 많다. 고장 부분이 달라서 대책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아온 광경은 수리하는 동안에도 매번 고장조치중으로 되어 있었다는 거다.

■ 수리[修理] : 건물이나 물건 따위의 고장나거나 허름한 데를 손보아 고침

출퇴근길 조금이라도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에스컬레이터.
그리고, 기계를 항상 점검 수리하시는 모든 분들께 우선 감사드리며,

고장난 기계는 잘 고쳐주시고,
잘못된 문구도 잘 고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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