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이 박항서(64) 감독에게 한국-베트남 노선 평생 이용권을 선물했습니다.

베트남항공은 "이번 선물은 축구대표팀을 이끈 박 감독이 보여준 헌신, 영광, 승리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고 전했습니다.

박 감독과 베트남 선수단은 이날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고, 공항에서 박 감독은 선수, 스태프와 일일이 악수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베트남 국영방송 VTC는 "베트남축구협회가 박 감독에게 감사를 전하는 행사를 열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박 감독은 "어떤 곳에서 어떤 일을 할지 고민해보겠다. 분명한 건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에서 유소년 축구와 관련된 제안들이 오고 있어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많은 팬들이 베트남 축구에서 공을 세운 한국의 전략가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박항서 감독의 동상을 구입했습니다. 박씨 동상의 가격은 크기에 따라 20만동에서 50만동입니다.

2017년 10월 중순에 출범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를 빠르게 성장시켰고 U23과 국가 대표팀에서 일련의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2018 AFF 컵 챔피언십, 2018 아시아 U23 준우승, 2019 아시안컵 8강, 2022 월드컵 3차 예선, 두 번의 SEA 게임 챔피언십(2019, 2021)입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2017년부터 5년간 베트남 대표팀을 맡아왔던 박항서 감독이 31일 계약 기간 만료로 베트남 대표팀을 떠납니다. 이에 베트남 매체 '라오동'은 지난 5년간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어 온 박항서 감독에게 감사와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매체는 박 감독이 베트남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이라며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박 감독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문화 연결 대사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박 감독의 헌신적이고 세심한 작업은 존경받고 있다"며 "박 감독이 언젠가 돌아올 가능성이 있기에 미래에 대해 말하지는 않겠다. 고맙습니다. 안녕히 가세요!"라고 전했습니다.



박 감독은 베트남 감독 부임 당시 "베트남의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00위 진입이 목표"라고 선언해 주변을 놀라게 만들었고, 감독 부임 전 130위였던 베트남을 FIFA 랭킹이 96위까지 올려놓으며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최고 순위는 92위(2021년)였습니다.

박 감독 지도하에 베트남은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준우승, 2018 아시안게임 4위, 2018 AFF 스즈키컵 우승, 베트남 역사상 최초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등 눈부신 성과를 이루며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베트남 팬들은 월드컵 예선 사상 처음으로 베트남을 아시아 최종예선에 올려 놓는 등 축구 불모지에 신드롬을 일으킨 박항서 감독에게 감사의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저도 한국인이라 자부심을 느낍니다. 5년간 응원해주신 베트남 국민, 축구팬들께도 감사드립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64) 감독의 마지막 상대가 태국으로 결정되었습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축구 강호로 AFF컵에서도 총 6차례 정상에 오르며 최다 우승을 기록 중입니다.

베트남은 2022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준결승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꺾고 먼저 결승에 올랐습니다. 남은 결승 티켓은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와 1차전 0:1 패배 후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태국이 거머쥐었습니다.

미쓰비시컵 4강에 한국인 감독 3명이 올라와 기대되었던 한국인 사령탑 간의 결승 대결은 무산됐지만, 직전 대회에서 태국에 우승을 넘겨줬던 박항서 감독의 설욕전을 기대해 봅니다.

준결승전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골을 넣고 있는 태국


박항서 감독은 2017년부터 베트남을 맡아 5년 동안 동남아시아 최강으로 이끌며 이미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지만 박항서 감독도 2019년부터 태국 상대 3무 1패로 밀리며, 4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했습니다. 

베트남 매체 'VTC'는 "베트남이 5년 동안 수준이 높아졌고, 박항서 감독은 동남아 대회에서 많은 승리를 챙겼으나 태국을 꺾고 우승하는 건 하지 못했다"며 "동남아에서 태국을 이기는게 쉽지 않은 만큼 박항서 감독의 마지막 도전은 태국 잡고 우승"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는 31일을 끝으로 대표팀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던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트로피 도전입니다. 박항서 감독은 결승 진출 후 "우승을 통해 베트남 축구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며 베트남 감독으로 마지막 대회서 우승을 다짐했습니다.

베트남은 13일(이하 한국시간)과 16일 태국을 상대로 홈 앤드 어웨이로 AFF컵 결승전 1, 2차전을 펼칩니다. 두 팀의 1차전은 베트남에서, 2차전은 태국에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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