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64) 감독의 마지막 상대가 태국으로 결정되었습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축구 강호로 AFF컵에서도 총 6차례 정상에 오르며 최다 우승을 기록 중입니다.

베트남은 2022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준결승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꺾고 먼저 결승에 올랐습니다. 남은 결승 티켓은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와 1차전 0:1 패배 후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태국이 거머쥐었습니다.

미쓰비시컵 4강에 한국인 감독 3명이 올라와 기대되었던 한국인 사령탑 간의 결승 대결은 무산됐지만, 직전 대회에서 태국에 우승을 넘겨줬던 박항서 감독의 설욕전을 기대해 봅니다.

준결승전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골을 넣고 있는 태국


박항서 감독은 2017년부터 베트남을 맡아 5년 동안 동남아시아 최강으로 이끌며 이미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지만 박항서 감독도 2019년부터 태국 상대 3무 1패로 밀리며, 4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했습니다. 

베트남 매체 'VTC'는 "베트남이 5년 동안 수준이 높아졌고, 박항서 감독은 동남아 대회에서 많은 승리를 챙겼으나 태국을 꺾고 우승하는 건 하지 못했다"며 "동남아에서 태국을 이기는게 쉽지 않은 만큼 박항서 감독의 마지막 도전은 태국 잡고 우승"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는 31일을 끝으로 대표팀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던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트로피 도전입니다. 박항서 감독은 결승 진출 후 "우승을 통해 베트남 축구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며 베트남 감독으로 마지막 대회서 우승을 다짐했습니다.

베트남은 13일(이하 한국시간)과 16일 태국을 상대로 홈 앤드 어웨이로 AFF컵 결승전 1, 2차전을 펼칩니다. 두 팀의 1차전은 베트남에서, 2차전은 태국에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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