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브로치 제작자 "언론사에 까르띠에 아니라고 밝혔더니..."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브로치’가 해외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의 2억원짜리 제품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러 언론에서 논란을 만들었던, 김정숙 여사가 착용했던 ‘브로치’의 실제 제작자가 31일 입을 열었습니다.
해당 제품을 제작했다는 박모씨는 “호랑이 브로치는 기획했던 수백점 중 하나이며, 유명 액세서리 전문 사입자에게 주문해 준비한 제품이다"라며, "한 박스에 세 개 정도의 세트로 약 50만원의 가격으로 제가 운영하려고 했던 갤러리 상품으로 준비한 상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당시 우리나라 전통 민화를 소재로 활동 하던 디자이너 선생님의 호랑이 문양 재킷과 드레스에 딱맞는 호랑이 브로치여서 파리 런웨이 작품에 쓰시라고 2개 정도 후원했다”며 “패션쇼 후 디자이너께 감사 표시로 드린 호랑이 브로치 2개 중 1점이 여사님께 전달되었는데, 여사님께서 고가도 아니고 유명 브랜드도 아님에도 기꺼이 즐겨 착용해 감사했던 기억만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씨는 '까르띠에 브로치 논란'을 보도한 해당 언론사에 방문해 자료 등을 보여주며 영상 삭제를 부탁했지만 "일이 잠잠해지기는커녕 일파만파 더 커지기만 했다. 결국 까르띠에 명품이 아니라고 밝혀지니 이제는 ‘싸구려 까르띠에 모조품’으로 몰고 갔다" 토로했습니다.
박씨는 “까르띠에 본산인 프랑스에는 호랑이는 커녕 레오파드도 살고 있지 않다. 우리나라의 상징 동물 호랑이, 김홍도의 까치호랑이가 예술 작품에 등장한 가장 아름다운 Big Cat , 즉 맹수”라고 브로치 모티브에 대해 재차 설명했습니다.
브로치 논란에 이어 옷값 의혹 제기에 대해, 문재인 정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의원은 "한국을 빛낼 장인들의 작품인 의복과 구두를 현금으로 예를 갖춰 구입한 것이 마치 어떤 부정직한 배경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건 대통령과 배우자의 공무 수행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없는 매우 무지한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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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통령, 당선인 만찬 브리핑... 장제원 비서실장만 발표했다. 왜?
청와대는 28일 만찬 회동에 대해 별도의 설명이나 브리핑 없이 장제원 비서실장에게 모두 일임했습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당선인 예우 차원에서 별도의 브리핑을 하지 말라 하셨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당선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엿보입니다.
28일 만찬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이전과 관련한 예산 등에 대해 "집무실 이전에 대한 판단은 차기 정부 몫이라 생각하고, 지금 정부는 정확한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며 협조의사를 밝혔습니다.
장 실장은 “실무적으로 시기, 이전 등을 공유해서 대통령께서 협조하겠다는 말씀으로 이해했다”며, "집무실 이전 시기에 대해서 두 분께서 가능하다, 하지 않다는 말은 없었다. 문 대통령이 협조를 하고 실질적인 이전 계획 예산을 면밀히 살펴보시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국가 안보 문제는 인수인계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협의하기로 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일체의 발언이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사권 문제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비서실장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에게 “많이 도와달라”며 조언과 협력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저의 경험을 많이 활용해 달라, 돕겠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당 간의 경쟁은 할 수 있어도 대통령간의 성공 기원은 인지상정”이라고 말했고, 윤 당선인은 이에 “감사하다. 국정은 축적의 산물이다. 잘 된 정책은 계승하고 미진한 정책은 개선해 나가겠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3시간여의 만찬이 끈날 무렵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넥타이를 선물하며 “꼭 성공하시길 빈다”고 덕담을 건네며 “제가 도울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장제원 비서실장은 “두 분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오랜 시간 국정 운영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며 “서로 존중하며 정부 이양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 드리기 위해 노력하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오후 5시 59분에 녹지원에서 만나 청와대 상춘재로 향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오후 8시 50분까지 총 2시간 51분간 회동했으며, 이 가운데 만찬은 2시간 36분간 진행됐다고 장 실장이 전했습니다.
이번 만찬은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회동 중 가장 오랜 시간이었으며, 대선 19일 만에 성사된 역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회동 중 가장 늦게 이뤄진 회동으로 기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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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적 대통령제 해체?... 불통 꼰대 마인드만 보인다.
윤 당선인을 뽑은 2030 청년들조차 '청와대 이전'에 정치권이 과도하게 집중하는 현 상황에 대해 불만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청와대 이전 자체는 반대하지 않지만, 당장 민생 등 현안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청년 관련 공약을 내놓던 윤 당선인이 당선 후엔 청년 정책을 신경 쓰지 않고, 청와대 이전 문제만 신경쓰는 것이 또 청년은 '토사구팽' 당한 것이 아닌가 싶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청년들은 윤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 추진에 일부 공감을 하면서도 '당장은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용산 시대' 구상이 권력 대리전 양상으로 보이고 있으며,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던 윤 당선인이 오히려 불통 이미지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서울대 대학원생 강모(33)씨는 "공간이 정신을 지배하는 건 맞지만 취임도 전에 집무실을 미리 갖춰놓으라고 명령하는 데에서 전형적인 '꼰대 마인드'가 엿보인다"며 "결국 청와대에 있으나 용산으로 옮기나 똑같을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직장인 강모(28)씨는 "청와대 이전을 굳이 당선인 신분일 때 이렇게까지 밀어부쳐야 하나 싶다"며 "휴전국에서 국방부를 하루아침에 이사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 기자회견에서 국방부 벙커 위치도 친절하게 다 알려주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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