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한 제품의 홍보를 위한 영상입니다. 하고자 하는 말들을 거의 다 들어 있는 듯 합니다. 다른 홍보문구보다 이 영상 하나가 더 많은 걸 압축해 놓았습니다.


'구두 뒷축에 넣었던 손가락으로 빵 집어먹고...' 휴대용 구둣주걱의 용도를 아주 정확하게 꼬집어낸 대사입니다. 


주인공 히틀러가 휴대용 구둣주걱이 가지고 싶다는 말에, 가게에 다 있는데 왜 필요하냐며 모양 빠지게 그게 왜 그러냐고 그의 부하가 반문하죠. 잠시 침묵이 흐르고, 자기에게 선물 안 했던 놈들 남으라고, 찌질하게 이야기합니다.  


구둣주걱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장거릴 운전할 때 슬리퍼 신고 운전하지 않느냐, 더럽게 구두 뒷축에 넣었던 손가락으로 빵 집어먹고, 명함으로 구두 신어야 하냐며 화를 냅니다. 신발 오래 신으면 발 아프지 않냐며 자주 신발을 벗어서 발을 쉬게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구둣주걱에 자기 이름 '땡땡땡'"  "아~름다운지"

실제 대사와 자막이 딱맞아 깜짝 놀라 잠깐 웃었습니다. 레이저로 이름을 새길 수 있다는 걸 강조하려고 많이 신경을 쓴 까닭이겠지요. 


선물은 바라지도 않는다면서 김영란법에 저촉 안 되는 가격이라고 슬쩍 속마음을 내비칩니다. 예전에 이런식으로 선물을 바쳤던 직원이 속지 말라고 하죠.


마지막으로 레이저 각인에 대해서 재언급합니다. 키링에 홈페이지 새겨진 걸 말하면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것을 가지고 싶은 속 마음을 또 내보이죠. 휴대하기 좋은 예술작품이라고까지 이야기하며 그냥 선물받고 싶다고 하며 영상이 끝납니다. 


여러번 패러디된 영상으로 유명한 만큼 잘 패러디된 홍보영상입니다. 게다가 직접적인 제품 이름 언급은 하지 않은 티저영상이죠.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려는 목적인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질지 그게 관건이겠습니다. 


제품도 괜찮고, 영상도 괜찮고, 하지만 맛집이라고 다 잘되는 게 아닌 것처럼 홍보가 잘 되어야 잘 팔리는 건 당연하겠지요. 제 눈에는 멋진데 얼마나 대박이 날지 한번 지켜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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