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의 내용과 직접 관계없음[삼성전자 스마트에어컨 Q900]

폭염 속, 에어컨 수리기사들의 고된 작업이 뉴스에 나왔습니다.


에어컨과 실외기를 살펴보면서 전화까지 받고, 수리 후 점심식사도 미루고 다음 집으로 이동하며, 한 시간에 한대씩 에어컨을 고쳐야 한다. 폭염 속 탈진을 피하기 위한 휴식시간도 갖기 어렵다는 보도입니다.


수리 기사들은 150만 원 정도의 기본급을 받고, 한달에 60건 이상 처리해야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지난 4월 삼성전자서비스는 수리 기사 5400여 명을 포함한 하청업체 직원 8000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뉴스는 무더위에 에어컨도 고장나고 에어컨 기사도 힘들다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지만, 한번만 잘 살펴보면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청업체 직원까지 8,000명이 하루 10건 정도씩 수리를 하고 있다는 건, 하루 80,000대의 에어컨 수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에어컨 AS를 문의하면, 일주일 내에는 접수조차 되지 않는다. 전화 예약을 하려면 30분 정도는 기본으로 기다려야 합니다. 


적어도 에어컨 AS 예약이 일주일이 넘게 밀려있다는 것이고, 현재 40만개 이상의 에어컨이 고장나 있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에어컨 AS를 처음 의뢰했던 날이 7월 중순이었고, 일주일만에 받은 AS는 다음날 바로 문제가 생겨 다시 의뢰를 했고, 결국 예약된 날짜는 8월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폭염에 2주일동안 AS만 기다리고 있는 셈입니다.


매일 최소 80,000대 이상이 AS를 받아야만 하는 에어컨. 

구조적으로 한번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요. 기계적인 결함도 고려해봐야 할 문제이며, 매년 이어오는 삼성에어컨 수리의 기다림은 언제까지 계속 되어야 할까요. 삼성에어컨은 지금도 홈쇼핑에 들어가면 신청 후 3일 내에 설치완료라고 합니다. AS보다는 판매가 우선인 셈입니다. 폭염이 고장의 원인일 수도 있다고 하는 분이 계시는데, 그렇다면 3일 만에 설치된 에어컨들이 고장나기 시작하면 그 기계들의 AS까지는 얼마나 걸릴까요. 계산도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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