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 1위 고진영(24)의 노 보기(No Bogey)행진이 114번째 홀에서 멈췄습니다. 

26일 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보기 없이 우승컵을 품에 안은 고진영은 이번 포틀랜드 대회 전까지 106개 홀 연속 보기 없는 경기를 이어왔습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3라운드 3번 홀부터 지난 캐나다 대회 72개 홀을 모두 '노 보기'로 끝낸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보기 없는 플레이를 이어갔지만 9번 홀(파4)에서 살짝 빗나간 버디샷에 이은 짧은 파 퍼트가 왼쪽으로 빠지며 노 보기'행진을 114개 홀에서 마감했습니다.

114개 홀 연속 '보기 프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00년 달성한 110개 홀 연속 '노 보기'를 뛰어넘은 기록입니다.

이날 고진영이 5개 홀 연속 '노 보기'로 최근 111개 홀 연속 보기 없는 경기를 치르자 미국 현지 TV 중계에서도 우즈의 2000년 기록과 비교하는 자료 화면을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오전 7시 30분 현재 고진영의 순위는 3언더파로 공동 20위이며, 교포 선수인 제인 박(미국)이 7언더파로 단독 선두, 강력한 신인상 후보인 이정은(23)이 6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 신인인 전영인(19)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8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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