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100%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발생했습니다.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과 동물에만 감염되는데,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생한 이후 아시아 전체로 번지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경기 파주시 한 돼지 농장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가로 확진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해당 농장과, 20㎞거리의 농장주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 2곳의 돼지 3950마리에 대해 시료 채취 뒤 예방적 살처분을 하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발병 확정 직후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19일 오전 6시30분까지 전국 6309곳 돼지 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차량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습니다. 

해당 농장은 어미 돼지에게서 새끼 돼지를 얻는 번식 농가로 각 분만사를 별도로 분리해놓은, 비교적 시설이 잘 갖춰진 농장이며 창문이 없이 밀폐돼 있고 남은 음식물을 사료로 쓰지도 않았습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정밀검사를 하고 있으며, 이른 시일 안에 원인 파악을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해 철저한 차단과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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