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언'과 '막말'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던 후보들이 4·15 총선에서 민심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은 보수 성향이 강한 '인천의 강남' 연수을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와 막판까지 격전을 벌였지만 탈락했습니다.

민 의원은 지난 2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 씨XX 잡 것들아!"로 시작하는 3004자의 시(詩)를 인용해 문재인 대통령, 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여권 주요 인사들을 비난했고,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민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했습니다.

그러나 당은 민 의원의 컷오프 결정을 번복했고, 민 의원은 우여곡절 끝에 보수 텃밭에서 재선을 노렸지만 구민의 선택을 받진 못했습니다.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으로 통합당에서 제명됐다가 법원의 무효 결정으로 총선을 완주한 차명진 전 의원도 탈락했습니다.

경기 부천병에 출마했던 차 전 의원은 광화문 세월호 텐트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을 '○○○'이라는 입에 담기 힘든 말로 표현해 논란을 빚었고, 이후 지역구 현수막을 두고 똑같이 '현수막 ○○○'이라는 표현을 써 여론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13일 차 전 의원의 막말 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보고 있고 지난 주 여론조사에서 하여튼 젊은층, 중도층에서 상당히 타격을 받았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동안 5.18민주화운동과 세월호 관련 막말 전력이 있던 김진태 의원도 지난 13일, 시민단체가 내건 세월호 관련 현수막을 자신의 선거운동원이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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