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ing Woodblocks of the Tripitaka koreana and Miscellaneous Buddhist Scriptures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 대한민국

#등재연도
 : 2007년 6월

#등재 이유 :
- 목판 형태로 현재까지 전해지는 유일한 불경고려대장경은, 아시아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완전한 불교 경전으로 당대 최고의 인쇄간행 기술을 보여주는 자료다. 

#소장 기관 :

- 해인사, 경상남도, 대한민국 

목판은 세로 24.2cm, 가로 69.7cm, 두께가 3.6cm, 무게 약 3.5kg이다. 


#설명 :
- 불경을 총 8만 1,258판의 목판에 새겼으며, 목판수가 8만여 판에 달해 '팔만대장경'으로 불리는 고려대장경은 13세기 고려 왕조가 제작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완전한 경전으로, 근대 서구 학계에는 Tripitaka Koreana로 불린다.

- 부처님의 말씀을 기록한 책 '대장경(Tripitaka)'은 불교 경전 모음으로 경장과 율장, 논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장은 제자들과 일반 대중을 상대로 부처가 설파한 내용, 율장은 부처의 가르침을 따르며 지켜야 할 계율, 논장은 경장과 율장을 연구해서 이해하기 쉽게 해설해 놓은 것이다.


- 고려대장경은 한문으로 번역된 대표적인 표준 대장경으로, 종교적인 가르침뿐만이 아니라, 경전을 만들고 연구하고 이해했던 내용까지 들어가 있어 당시 세계관과 인간관을 추론할 수 있는 훌륭한 연구 자료가 된다.

- 인도에서 유래한 불교는,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과 동아시아로 전파되면서 각 지역의 문화 및 사상적 특징을 띠기 시작했으며, 고려대장경은 한역대장경 중 가장 정확한 판본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동아시아 불교 연구에 표준이 되는 매우 중요한 자료로서 여러 시대에 걸쳐 널리 배포되고 사용되었다.


- 대장경의 제1판은 1011년(현종 2년) 제작이 시작되어 1087년에 완성되었지만 1234년 몽골의 침입으로 파괴되어, 1236년에 재2판 대장경의 제작을 다시 시작했고, 1251년에 1,511종, 6802종, 8만 1,258판의 재조대장경이 완성되었다. 제작에는 무려 1,800명의 필경사가 참여했다. 제작된지 770년이 지난 현재도 대장경의 판본을 완전하게 인쇄할 수 있다.

- 고려대장경은 고려 왕조의 후원을 받은 사업이었고, 총 5,987개의 [제경판]은 해인사(海印寺)에서 직접 후원하여  고려대장경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었다. 1098~1958년에 제작한 [제경판]에는 불교 경전과 불계(佛戒)뿐만 아니라 불교 연구, 불교 역사, 고승 문집, 다양한 불교 삽화와 도해가 들어가 있다. 


- 고려대장경 목각 경판과 5,987판의 [제경판]은 당대 최고의 인쇄 및 간행기술의 사례로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다. 각각의 판목은 체계적이고 세심한 준비 과정을 거쳤고, 각 판목에는 글씨가 통일된 서체로 하나하나 아름답게 새겨져 있다.

- 해인사는 새로운 사본을 인쇄 배포해, 전통적 지식 전승의 주요 중심지가 되었으며, 불교 교육과 함께 지식의 보존과 학문적 연구를 이루어내고 있다. 오늘날까지도 고려대장경은 필요할 때마다 새로운 목판을 제작해 전 세계에 배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디지털 고려대장경과 고려대장경 지식베이스의 형태로 재생산 확산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 해인사는 교법의 교육과 전승을 책임지는 법보(法寶) 사찰로 지정되어 불교의 학문 연구 중심지로서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법보 사찰은 한국의 삼보사찰, 즉 불보(佛寶), 법보(法寶, 부처의 가르침), 승보(僧寶, 승려와 여승의 공동체) 사찰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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