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스페인 순방 '민간인이 보좌'…대통령실 '항공과 숙소 제공했지만 무보수라 문제없다'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때 김건희 여사와 동행하며 사실상 제2부속실 역할을 한 민간인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이 일정에 대통령실 직원과 취재진을 비롯해 200여 명이 대통령 전용기를 탔는데, 이 가운데 김 여사 수행을 맡은 민간인 신 모 씨도 포함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신 씨는 대통령 부부와 같은 숙소에 머물며 김 여사의 일정과 의전을 담당하며, 사실상 제2부속실 역할을 한 건데, 신 씨는 다름 아닌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배우자였습니다.
검찰 출신인 이 비서관은 월성원전 수사를 담당한 윤 대통령의 검찰 측근으로 꼽힙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한 나라의 대통령 부인께서 공식적인 수행원이 아닌 지인을 수행원으로 등록해 업무를 봤다는 건 국가 기강에 관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상회담에 가는 비행기에서는 온갖 극비의 일이 벌어지는데, 신원조회도 하지 않은 민간인을 지인이라고 등록해서 데리고 가느니 차라리 부속실을 만드는 게 낫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정농단 주범인 최순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오랜 지인이었다. 그가 무슨 보수를 받았나, 그러니까 국정농단이 생기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해당 인사가 순방 중 각종 행사 기획 등을 지원했지만 무보수였으며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해명했습니다.
아울러 “민간인 자원봉사자도 순방에 필요한 경우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순방에 참여할 수 있다”며 “해당 인사는 기타 수행원 신분으로 모든 행정적 절차를 적법하게 거쳤다”고 강조했습니다.
“출장에 필수적인 항공편과 숙소를 지원했지만 수행원 신분인 데다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는 만큼 특혜나 이해충돌 여지가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우 위원장은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따져봐야 할 문제”라며 “지인 찬스가 그런 문제로 가는 경우가 있어서 경고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뉴스브리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통령 취임식 초청받았던 극우 유튜버... 누나는 대통령실 국민소통관 행정요원 (0) | 2022.07.13 |
---|---|
KLPGA 연속 우승 도전하는 임진희 ... 동반 출격하는 상금 '톱3' 박민지·임희정·박지영 (0) | 2022.07.06 |
미 독립기념일 총격 사건 ... 사상자 110여 명 (0) | 2022.07.05 |
윤 대통령 "前 정권 장관 중 훌륭한 사람 봤나"... 만취 음주운전, 조교갑질 논란의 박순애 부총리 임명 (0) | 2022.07.05 |
공동3위 박결, 파4홀서 9타로 22위 추락... 벙커샷 2벌타 왜? (0) | 2022.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