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크 더글라스 향년 103세로 타계, 며느리 캐서린 제타존스는
턱의 보조개가 매력적이었던 영화배우 커크 더글라스가 6일 (한국시간) 향년 104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그의 아들 마이클 더글라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며 “영화의 황금기를 이끈 주인공이자, 모두를 감동시킨 박애주의자”라고 전했습니다.
1916년 미국 뉴욕에서 러시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커크 더글러스는 1946년 영화 ‘마사 아이버스의 위험한 사랑’으로 데뷔, ‘미녀와 건달’, ‘열정의 랩소디’, ‘스파르타쿠스’, ‘O.K. 목장의 결투’ 등에 출연하며 1950~60년대 할리우드의 황금기를 이끌었습니다.
버트 랭카스터와 콤비였던 그는 ‘OK 목장의 결투’(1957) 등 8편을 함께했으며, 오랜 민주당원으로 총기 규제를 지지해온 그는 서부극 ‘워 웨곤’(1966)을 함께한 골수 공화당원 배우 존 웨인과도 자주 부딪혔습니다.
커크 더글라스는 아들 마이클 더글라스, 손자 캐머런 더글러스 3대가 함께 영화 ‘더글러스 패밀리’(2003)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100세 생일 때는 “100살까지 살 거라곤 생각 못 했는데 충격이다. 그리고 슬프다”면서 버트 랭커스터, 존 웨인을 두고 “우린 많이 싸웠지만 그립다”고 추억하기도 했습니다.
커크 더글라스의 며느리인 배우 캐서린 제타 존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아버지, 평생 당신을 기억할게요. 벌써 아버지가 그립습니다. 편하게 쉬세요”라는 추모의 메지시를 남겼습니다.
2000년 커크 더글라스의 아들인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와 결혼한 캐서린 제타 존스는 1981년 뮤지컬 ‘애니’로 연기를 시작했으며, ‘마스크 오브 조로’(1998)을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이후 ‘앤트랩먼트’(1999), ‘오션스 트웰브’(2004), ‘터미널’(2004) 등에 출연하며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다. 2002년에는 ‘시카고’로 제75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커크 더글러스가 194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출연한 작품은 90여 개에 달하며, 최근까지도 세계 분쟁 지역에 학교와 공원을 세우는 자선활동도 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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