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조선 왕조 의궤
Uigwe, The Royal Protocols of the Joseon Dynasty 조선 왕조 의궤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 대한민국
#등재연도 : 2007년
#등재 이유 :
- 의궤에는 조선 왕조 500여 년 중 300년에 걸친 유교 의식의 변화와 발전이 시대와 주제별로 분류되어 있다. 동아시아 유교 국가 중 한국에만 있는 중요한 기록물이며, 조선시대 건축과 무형유산을 재건하기 위한 훌륭한 자료이다.
#소장 기관 :
- 서울, 대한민국(서울대학교 규장각)
- 성남, 대한민국(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설명 :
- 조선 왕조 의궤는 조선 왕조(1392~1910년)의 왕실 의례에 관한 기록물로, 왕실의 혼인, 장례 등 중요한 의식과 의전 형식 뿐만 아니라 궁전 건축과 묘 축조 등 국가와 왕실에서 행해진 여러 행사나 사업의 과정을 다양한 측면에서 글과 그림으로 자세하게 담고 있다.
- 의궤는 일종의 모범적 사례모음집으로, 임금에게 보고하기 위한 보고서로서의 성격도 있다. 특정 의식의 준비 과정부터 마지막까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향후 유사한 행사를 진행시 지침서가 되어준다.
# 주제별 분류 :
- 태실 관련 의궤 : 왕자들의 태를 봉안한 기록
- 국장도감의궤 : 국왕 등의 장례 절차를 기록
- 가례도감의궤 : 왕실의 혼례에 대한 기록
- 실록 관련 의궤 : '조선왕조실록'의 편찬과 보관을 담당했던 실록청에서 기록
- 종묘의궤와 사직서의궤 : 조선의 통치 질서와 관련된 종묘사직의 증축이나 의식 관리를 기록
- 보인(寶印) 관련 의궤 : 왕실에서 사용한 어보 등의 제작과 관리에 관한 기록
- 대사례의궤 : 대사례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한 경과를 기록
- 화성성역의궤 : 정조 때 화성을 축성한 내용을 기록
- 의궤는 실록이나 각종 자료에 기록되지 않은 궁중생활문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사료로, 그림 자료는 당시의 의례와 의식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 문화재 복원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국전쟁 때 파손된 수원화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었던 것은 '화성성역의궤'에 의해 완벽한 복원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 의궤는 왕의 장례나 궁궐 축조 등 국가의 중대사를 관장하는 독립된 임시기관인 도감에서 편찬 간행한다.
- 의궤는 필사본과 활자본 두 종류로 제작되며, 대략 5~9부 정도를 제작해, 1부는 임금이 보고를 받거나 향후 열람하기 위해 제작한 어람용으로 규장각에서 보관하고, 나머지 분상용은 여러 사고에 분산되어 보관했다.
- 현재까지 발굴된 의궤는 3,895권이 넘지만,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은 총 3,430권으로, 서울에 있는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는 546종 2,940책과, 분당에 있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는 287종 490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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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Printing Woodblocks of the Tripitaka koreana and Miscellaneous Buddhist Scriptures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 대한민국
#등재연도 : 2007년 6월
#등재 이유 :
- 목판 형태로 현재까지 전해지는 유일한 불경인 고려대장경은, 아시아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완전한 불교 경전으로 당대 최고의 인쇄와 간행 기술을 보여주는 자료다.
#소장 기관 :
- 해인사, 경상남도, 대한민국
#설명 :
- 불경을 총 8만 1,258판의 목판에 새겼으며, 목판수가 8만여 판에 달해 '팔만대장경'으로 불리는 고려대장경은 13세기 고려 왕조가 제작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완전한 경전으로, 근대 서구 학계에는 Tripitaka Koreana로 불린다.
- 부처님의 말씀을 기록한 책 '대장경(Tripitaka)'은 불교 경전 모음으로 경장과 율장, 논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장은 제자들과 일반 대중을 상대로 부처가 설파한 내용, 율장은 부처의 가르침을 따르며 지켜야 할 계율, 논장은 경장과 율장을 연구해서 이해하기 쉽게 해설해 놓은 것이다.
- 고려대장경은 한문으로 번역된 대표적인 표준 대장경으로, 종교적인 가르침뿐만이 아니라, 경전을 만들고 연구하고 이해했던 내용까지 들어가 있어 당시 세계관과 인간관을 추론할 수 있는 훌륭한 연구 자료가 된다.
- 인도에서 유래한 불교는,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과 동아시아로 전파되면서 각 지역의 문화 및 사상적 특징을 띠기 시작했으며, 고려대장경은 한역대장경 중 가장 정확한 판본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동아시아 불교 연구에 표준이 되는 매우 중요한 자료로서 여러 시대에 걸쳐 널리 배포되고 사용되었다.
- 대장경의 제1판은 1011년(현종 2년) 제작이 시작되어 1087년에 완성되었지만 1234년 몽골의 침입으로 파괴되어, 1236년에 재2판 대장경의 제작을 다시 시작했고, 1251년에 1,511종, 6802종, 8만 1,258판의 재조대장경이 완성되었다. 제작에는 무려 1,800명의 필경사가 참여했다. 제작된지 770년이 지난 현재도 대장경의 판본을 완전하게 인쇄할 수 있다.
- 고려대장경은 고려 왕조의 후원을 받은 사업이었고, 총 5,987개의 [제경판]은 해인사(海印寺)에서 직접 후원하여 고려대장경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었다. 1098~1958년에 제작한 [제경판]에는 불교 경전과 불계(佛戒)뿐만 아니라 불교 연구, 불교 역사, 고승 문집, 다양한 불교 삽화와 도해가 들어가 있다.
- 고려대장경 목각 경판과 5,987판의 [제경판]은 당대 최고의 인쇄 및 간행기술의 사례로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다. 각각의 판목은 체계적이고 세심한 준비 과정을 거쳤고, 각 판목에는 글씨가 통일된 서체로 하나하나 아름답게 새겨져 있다.
- 해인사는 새로운 사본을 인쇄 배포해, 전통적 지식 전승의 주요 중심지가 되었으며, 불교 교육과 함께 지식의 보존과 학문적 연구를 이루어내고 있다. 오늘날까지도 고려대장경은 필요할 때마다 새로운 목판을 제작해 전 세계에 배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디지털 고려대장경과 고려대장경 지식베이스의 형태로 재생산 확산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 해인사는 교법의 교육과 전승을 책임지는 법보(法寶) 사찰로 지정되어 불교의 학문 연구 중심지로서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법보 사찰은 한국의 삼보사찰, 즉 불보(佛寶), 법보(法寶, 부처의 가르침), 승보(僧寶, 승려와 여승의 공동체) 사찰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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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훈민정음
Hunminjeongum Manuscript 훈민정음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 대한민국
#등재연도 : 1997년 10월
#등재 이유 :
- 훈민정음의 창제로 한국인은 고유의 말을 글로 바로 적을 수 있게 되었고, 이로 인해 한국의 문화가 새롭게 발전하기 시작했다.
#소장 기관 :
- 서울, 대한민국 (간송미술관)
# 설명 :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훈민정음은 1446년 편찬된 훈민정음 예의편과 해례편을 담은 '문헌 훈민정음'을 말한다.
자음과 모음이 모여서 하나의 음절을 이루며 말소리를 그대로 기호로 나타내는 소리글자인 훈민정음의 원리를 해석한 해례본은 예의편과 해례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의편은 '나랏말쌈이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로 사맛디...' 로 시작되는 세종대왕이 직접 작성한 반포문으로 백성을 위해 만들어진 훈민정음의 배경을, 해례편은 한글 창제 원리를 설명하며,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 한글날 & 세종대왕상 :
한글날은 훈민정음 해례본의 발간일을 계산하여 10월 9일로 지정되어 1946년부터 매년 국가 기념행사를 개회하고 있다. 유네스코가 문맹 퇴치에 기여한 이에게 주는 상의 이름이 '세종대왕상(king Sejong Prize)'이다.
훈민정음은 해례가 달린 유일하게 현존하는 훈민정음 판본으로, 1446년 음력 9월에 간행된 총 33장의 양면 목판 인쇄본이다. '훈민정음 해례본'으로 불리는 훈민정음은,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70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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