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빠져든 이야기 책 '회색인간' (김동식)
책장정리 |
2018. 7. 10. 18:57
책을 많이 읽고 싶어하지만 책 내용보다는 책 제목을 보는 횟수가 훨씬 많은 편이다. 10여년쯤 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으며 새롭게 느낄 때도 많지만 전혀 기억이 나지 않을 때도 종종 있다. 책 안에 나만의 표시를 해두지 않았다면 안 읽었던 책으로 착각할 수도 있었다.
활자 중독은 아니지만 글을 읽고 있으면, 주변의 시간은 천천히 흐르고 고요해진다. 차츰 평온해지고, 점점 풍요로워짐을 느끼게 된다. 좋은 글을 읽으면 한번쯤 책을 덮고 곰곰히 생각해보기도 하고, 메모로 남겨두기도 한다.
핸드폰이나 컴퓨터로 읽기 보다는 종이에 인쇄되어 있는 상태를 더 좋아한다. 책 특유의 냄새가 좋고, 만져지는 질감이 좋다. 스크롤의 위치로 남은 분량을 알아채기보다는 두툼한 책의 두께가 줄어듦으로서 끝나가는 걸 알게되는 느낌도 좋다.
단행본으로도 나왔지만 작은 스마트폰 화면으로 읽어도 좋은 책을 소개하려고 한다. 1년 반 동안 340편의 단편소설을 쓴, 거의 매일 한 편씩 만들어낸 작가의 글이다. 소개가 너무 주절주절 길었다. 브런치에서 연재되는 김동식의 소설을 감상해 보길 바란다.
수요매거진 회색인간 https://brunch.co.kr/magazine/boknal
무인도의 부자노인
시험성적을 한번에 올리는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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