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참모진 전원 교체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검 참모진이 모두 교체됐습니다.
8일 법무부는 검사장 간부 32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오는 13일자로 단행해, 검사장급 대검 참모진이 모두 일선 검찰청으로 발령 났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비리와 청와대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각각 전보됐습니다.
조상준 대검 형사부장은 서울고검 차장으로, 이원석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수원고검 차장으로, 이두봉 대검 과학수사부장은 대전지검장, 문홍성 대검 인권부장은 창원지검장으로, 노정연 공판송무부장은 전주지검장으로 발령났습니다.
법무부는 인사 제청에 필요한 검찰총장 의견청취 절차를 두고 대검과 공방을 벌이다가 이날 오후 7시30분께 전격적으로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신임 검사장들이 대거 대검 참모진으로 기용되며,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으로 5명(26기 3명, 27기 2명)이 승진했습니다.
법무부는 "특정 부서 중심의 기존 인사에서 벗어나 그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던 일선의 우수 검사들을 적극 중용했다"며 "검찰 본연의 업무인 인권보호 및 형사·공판 등 민생과 직결된 업무에 전념해온 검사들을 우대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사장 인사 절차에 앞서 7일 추미애 법무 장관은 윤총장과 면담 일정을 검찰 측에 전달했으나 윤 총장이 면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법무부는 "어젯밤 검찰 인사와 관련한 의견을 오늘 아침까지 제시해달라"며 검찰 측에 요청했지만, 대검은 "인사 원칙과 기준도 없는 상황에서 검찰총장이 인사안을 만들 수는 없다"며 "법무부의 인사안을 보내면 검토 후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검찰과 법무부의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지만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8일 검찰 인사를 단행해 법무부와 검찰 사이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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