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한밤중 강진 발생... 1000명 이상 사망
22일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에서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 1천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이날 오전 1시 24분(현지시간) 아프간 남동부 파키스탄 국경 인근인 파크티카주에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샤라푸딘 무슬림 재난관리부 부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각각 920명, 600여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진앙은 인구 9만6천여명의 도시 호스트에서 남서쪽으로 37㎞ 떨어진 곳으로, 진원 깊이가 10㎞에 불과해 아프간 수도 카불은 물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도 등 수백㎞ 떨어진 곳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될 정도로 위력이 컸습니다.
현지 가옥은 대부분 흙벽돌로 지어졌는데, 이번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얕고 한밤중에 발생해 피해가 더욱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 총리 대행은 긴급 내각회의를 소집하고 희생자 지원 등을 위해 10억아프가니(약 145억원)를 책정했고, 탈레반 정부 고위 관리인 아나스 하카니는 "국제사회와 구호단체가 심각한 상황에 처한 우리 국민을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UN과 EU 등 국제사회와 이웃나라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일부 구호팀은 이미 현장으로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십 년간 내전이 계속되면서 전국이 황폐해진 아프간은 지난해 8월 탈레반 재집권 후 더욱 심각한 경제난에 직면한 상태입니다.
2015년 아프간과 파키스탄 접경 지역에 규모 7.5의 강진으로 4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2002년에도 아프간 북부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강타해 1천100여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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