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왕종명 / 윤지오 / 

MBC 뉴스데스크 왕종명 앵커가 배우 윤지오에게 무리한 요구를 거듭해 논란입니다. 18일 故장자연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가진 MBC 뉴스데스크 인터뷰에서 왕종명 앵커는 윤씨에게 검찰과 경찰에 진술한 방 씨 성을 가진 '조선일보' 사주일가 3명과 특이한 이름의 정치인을 공개할 의사가 없냐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윤지오는 지난 10년 동안 일관된 진술을 해오면서, 미행에 시달리고, 몰래 이사도 수차례 했고, 결국엔 해외로 도피하다시피 갈 수밖에 없었다며 해외에서 오기 전에 교통사고도 두 차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씨는 명예훼손으로 그들이 고소하면 피의자 신분으로 그들에게 배상을 해야 하는데, 그분들에게 단 1원도 쓰고 싶지 않다며 언론에 실명을 직접 밝힐 시 뒤따를 고소와 소송에 우려를 피력했습니다. 

하지만 왕종명 앵커는 '생방송 뉴스에서 이름을 밝히는 게 진실을 밝히는데 더 빠른 걸음으로 갈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느냐'며 거듭 요구했고 윤지오는 '제가 발설하면 책임져 줄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왕종명 앵커는 "저희가요? 이 안에서 하는 것이라면 어떻게든지"이라고 답했고 윤지오는 "안에서 하는 것은 단지 몇 분이고, 그 후로 저는 살아가야 하는데 살아가는 것조차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 부분은 검찰과 경찰이 밝혀내야 하는 부분이며, 일반 시민으로서 저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故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윤지오는 12일 진상조사단의 참고인 조사에서 성접대 명단이 담긴 장자연 문건에 등장한 정치인 1명과 조선일보사 관련자 3명을 증언했습니다.


2. 왕종명 사과 / 

논란이 불거지자 19일 MBC 뉴스데스크 오프닝을 통해 왕종명 앵커가 배우 윤지오 인터뷰 태도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그는 "어제(18일) 고(故) 장자연 씨 동료 배우 윤지오 씨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질문 가운데 장씨 문건에 등장하는 유력 인사의 실명 공개에 대한 내용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출연자에 대한 배려 없이 무례하고 부적절하게 질문했다는 시청자 비판이 많았다"며 "이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이 시간을 빌려 윤지오 씨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故장자연의 성추행 장면을 목격했던 배우 윤지오가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당시 상황에 대해 털어놨습니다. 윤지오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가해자는 떳떳이 살고, 피해자는 숨어서 살아야 하는 게 억울해 나서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故장자연은 2009년 언론사 간부 등의 이름이 적힌 성접대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경찰의 미진한 수사로, 성접대 가해자로 지목됐던 이들은 대부분 무혐의로 풀려났습니다.

당시 장자연과 술자리에 참석한 후, 고인이 성추행 당하는 모습을 직접 봤다고 진술한 윤지오는 수사기관에서 무려 13차례나 참고인 조사를 받아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다고 밝혔습니다.

윤지오는 조사 과정에서 심리적 압박감도 있었다며, 진술을 할 때 바로 옆에 가해자가 있었고, 자신이 진술할 때 비웃었다며, 남자만 있던 좁은 공간에서 심리적으로 불안해 증언을 계속 이어가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윤지오는 당시 故장자연 씨 문건의 모 언론사의 성씨가 같은 세명의 이름을 정확히 목격해 진술했고, 또 술자리에서 성추행을 한 이 언론사 기자 정 모 씨에 대해서도 수차례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지오는 장자연 씨가 남긴 문건은 유서가 아니라 싸우기 위해 남긴 것이라며, 싸우기로 결심했던 장자연 씨가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장자연의 죽음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윤지오는 자신을 잘 챙겨줬던 故장자연 씨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때문에 나서게 됐다면서 “언니의 진정한 안식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윤지오 씨는 최근 발간한 ‘13번째 증언’이라는 책을 통해, 거짓 속에 묻혀있던 진실이 내 마지막 증언으로 세상 속에 모습을 드러내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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