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증

책장정리 | 2017. 1. 30. 22:30
Posted by seesun


프랑크 틸리에의 장편소설 『현기증』 

익숙한 포맷의 소설. 올드보이, 큐브를 떠올리게 하는 소설의 도입부가 식상하게 다가왔지만, 삼겹살에 소주, 치킨에 맥주처럼 같은 메뉴여도 질리지않고 몇번이고 먹는 것처럼 비슷한 포맷이어도 양념이 다르겠거니~ 하며 읽어나간다. 

다음 장면에 대한 예상을 하며, 그 예상의 적중됨에 재미있기도 하지만 약간의 심심함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추리물이나 스릴러가 그렇듯이 손에서 놓지 못하고 끝까지 읽게되는 마력에 끌려갈때쯤 난관에 봉착한다. '진짜 복수란 이런거구나 진짜 공포란 이런거구나'를 느끼게 하며 결론의 해석은 독자에게 맡긴다.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해석주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애매모호한 결론이 소설의 전체느낌과 참 닮아있다. 잔인한 장면들도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읽지말것!

201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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