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넷 연주자이자 커피광인 제임스 프리먼이 200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5평짜리 차고에서 출발한 커피 전문점 블루보틀이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창고 창업, 괴짜 창업자, 독창적인 제품, 열광하는 소비자 등 애플과 닮은꼴인 블루보틀은 ‘커피계의 애플’로 불리는데, 주문을 하면 로스팅한 지 48시간 이내의 신선한 원두를 핸드드립으로 한 잔에 10여 분 이상 내려주는  ‘슬로우 커피’입니다. 


현재 미국(57점)과 일본(11점)에서 운영 중인 블루보틀의 68개 매장은 모두 직영점으로 메뉴는 6~8가지 정도입니다. 성수점의 커피 메뉴는 에스프레소 7종, 드립 3종, 아이스커피 2종입니다. 그외 머핀, 마들렌, 케익, 쿠키 등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빨간 벽돌로 지어진 블루보틀 성수점은 일본의 조 나가사카가 직접 설계해, 자연광을 바탕으로 한 따뜻한 미니멀리즘에 대한 블루보틀의 공간 철학이 잘 반영됐다는 평입니다. 

통유리 개방형 아트리움을 통해 외부에서도 블루보틀의 로스터리를 볼 수 있으며,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안락한 느낌을 주는 호두나무 의자와 테이블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와이파이와 전기 콘센트도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일 성수동에 1호점을 연 블루보틀은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매장 앞에 줄을 서 오전 8시쯤에는 2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블루보틀 대표 음료인 ‘뉴올리언스’의 가격은 5800원으로 미국, 일본보다 비싸며, 카페라떼도 6100원으로 예고돼 국내에서 가장 비싼 커피전문점이 될 전망입니다. 가장 기본인 아메리카노가 5000원 입니다. 일본에 이어 두번째 해외 진출점인 성수점에 이어 6~7월에 삼청점이 곧 열릴 예정이며, 연말까지 두 개 지점을 추가로 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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