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25일 이슈검색어 - 티팬티남 / 뉴욕 노팬츠 /
강원 원주경찰서는 충주 티팬티남(40)을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충주 티팬티남의 카드 사용 내역을 통해, 그가 원주 시내의 한 커피전문점에서도 똑같은 행동을 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당시 그는 티팬티 차림이 아닌 가죽재질의 하의를 입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충주 티팬티남은 짧은 하의를 입어 경범죄 처벌법상 과다노출로 처벌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성행위 묘사 등을 하지 않고 음료만 구매해 공연음란죄도 적용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지하철에서는 다 벗고 다닌다?
적지않은 충격을 준 충주 티팬티남은 앞으로도 꽤 이슈가 될 것 같기에, 뉴욕의 노팬츠데이를 소개해봅니다.
위의 사진은 올해인 2019년 1월 13일 행사사진입니다. 뉴욕의 노팬츠데이는 2002년 미국 뉴욕의 지하철에서 7명이 장난삼아 바지를 벗은 것이 계기가 되어 시작되었는데,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수천 명이 참석하는 지구촌 행사가 되었습니다.
매년 1월 improv Everywhere가 주관하며, 참가자들은 지하철에 타서 자연스럽게 바지를 내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기에 더 재미를 더하는 것 같습니다. 2006년에는 풍기문란행위로 참가자 8명이 체포되며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는데, 그 이후 하나의 참가 조건이 생겼습니다. 너무 타이트하거나 불쾌감을 주는 등 민망한 속옷을 입지 않는 것! 이것이 이 행사가 제시하는 유일한 제한 조건입니다.
2010년도에는 속옷까지 벗어버리는 만우절 이벤트(물론 안에 살색의 속옷을 입었습니다)도 합니다. 1000여명에 달하는 이벤트 참가 인원이 서로 전혀 모르는 척하며 자연스럽게 행동했기에, 지하철에 탄 사람들은 처음엔 당황해했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행동하니까 어이가 없어서 그냥 웃어버리곤 합니다.
현재 이 행사는 전세계 24개도시(비공식 60개)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홍콩, 중국, 일본등에서 개최된 적이 있습니다. 이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참가자들의 사진을 무단으로 찍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며, 바지를 벗은 사람들은 서로 모르는 것처럼 무덤덤하게 있다가 다양한 포즈로 재미와 웃음을 주곤 합니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 행사 최초 기획자인 찰리 토드가 이렇게 적어놨습니다.
If you're not here to take your pants off, you're in the wrong place
(당신이 여기에 바지를 벗으러 온 게 아니라면, 당신은 잘못 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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