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모사 달인 남보원 별세
뉴스브리핑 |
2020. 1. 21. 18:25
원맨쇼의 달인이자 원조 성대모사의 달인 남보원씨가 21일 폐렴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84세.
연초부터 건강에 이상을 보여 순천향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남보원씨가 21일 오후 3시40분께 세상을 떠났습니다.
1963년 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스타탄생’ 코미디 부문 입상을 계기로 연예계에 데뷔해 탁월한 성대모사로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뱃고동 소리, 기차 소리, 전투기 소리 등 한국전쟁을 겪으며 직접 체험한 폭격기 폭격음 묘사, 일왕 히로히토 항복 방송 성대모사 등은 고인의 전매특허였습니다.
남보원은 원맨쇼 무대를 개척한 인물로 극장식 코미디가 주를 이룬 1960년대부터 무대에 올라 TV 쇼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은 1970년대를 거쳐 1980~1990년대까지 맹활약했습니다.
미국 영화배우 찰스브론슨처럼 콧수염을 기른 남보원은 '브론슨 남'이라는 애칭으로 불리우기도 했으며, 실제로 찰스브론슨의 목소리와 행동을 제대로 모사하기도 했는데, 코미디프로에서 '찬손부르튼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예총예술문화상 연예부문(1996),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2007), 대한민국 신창조인 대상 행복한사회만들기 부문(2015),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2016)을 받았던 고인의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되며, 발인은 오는 23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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