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회가 끝내 무산되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조국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저를 둘러싼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서 있어야 하는 이유는 사회개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학자로서, 민정수석 임무를 통해 권력기관 개혁의 책임을 다한 공직자로서, 법무부 장관의 역할을 다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며 사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가족 관련 수사 보고 금지를 지시할 것이라며 지시가 없어도 윤석열 검찰총장이 열심히 수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조 후보자가 당에 기자회견을 요청했다며, 문 대통령이 3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경우 재송부 기한 문제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내일 돼봐야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국회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는 수순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국 후보자의 기자회견 중 답변한 질문에 또 다른 기자의 같은 질문이 반복되자 포털 검색어에는 '한국기자질문수준'이 1위로 올라왔고, 이어 '법대로 조국 임명'이 2위로 올라왔습니다.


기자회견을 대하는 반응은 제각각이었습니다. 조국 후보자 딸의 논문 저자 등재나 사모펀드 같은 의혹들에 대해 속 시원하게 답변하지 않는다며, 기자회견은 열었지만 "정작 소명된 것은 없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나왔습니다.

반면 조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이 해명됐다는 댓글과, 청문회가 무산된 상황에서 역할을 다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밤 중에 딸이 혼자 사는 집에서 취재하는 것을 자제해달라는 조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서는 언론이 과하다는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US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정현(한국체대, 170위)이 대역전승을 거뒀습니다.

29일 US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정현이 세계3위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를 만나 3시간 22분의 접전 끝에 3-2(1-6 2-6 7-5 6-3 7-6(3))로 물리쳤습니다.

베르다스코는 3세트에서 가랑이 사이로 공을 받아 넘기며 여유를 부렸고, 이때부터 정현이 부지런히 코트 곳곳을 누비며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승리를 장담하던 베르다스코도 당황하기 시작했고, 정현은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습니다. 마지막 세트 1대4로 뒤지던 정현은, 한점만 더 내주면 패배하는 지경까지 몰렸지만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상대 샷을 끝까지 받아내며 압박을 이겨냈습니다.

결국 게임스코어 6대6에서 먼저 7점을 따내야 하는 타이브레이크까기 간 끝에 정현은 승리를 거머쥐었고, 코트에는 기립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지난해 호주오픈 4강 이후 잇단 부상으로 세계 170위까지 떨어진 정현은 US오픈에서는 처음으로 32강에 올랐습니다.

2015년 US남자클레이코트십 16강에서 베르다스코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한 정현은 경기 후 베르다스코와 같은 베테랑 선수에게 0-2로 지고 있다가 역전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것을 해낸 나에게 칭찬해주고 싶다고 승리소감을 밝혔습니다.

프로 데뷔 후 처음 US오픈 3회전에 진출한 정현은 최고 성적보다 0-2에서 3-2로 역전한 것에 좀 더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면서 응원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겼다며, 졌어도 상대에게 박수를 쳐 줄만한 경기였다고 말했습니다.

정현의 다음 상대는 세계 랭킹 2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입니다. 정현은 나달과 상대전적에서 2전패로 뒤져 있습니다. 2017년 바르셀로나오픈(클레이) 8강에서 6-7(1) 2-6, 같은 해 파리마스터스(실내 하드) 32강에서는 5-7 3-6으로 졌습니다.

정현은 '나달은 세계적인 선수다.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선선한 날씨가 체력과 컨디션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잘 준비해서 기대에 충족하는 경기를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 씨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을 향해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된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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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은 후보자의 자식까지 검증해야 한다는 건 이해하지만 자식의 실력과 노력이 폄훼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이라며, 사람들은 그의 노력을 말하지 않고, 그의 부모만 말하고 있다며, 그는 그동안의 자기 인생이 부정당하는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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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기자들이 달려드는데 혹시 한마디라도 실수할까봐 숨죽이며 숨어 다니고 있다면, 저는 그랬는데, 그러지 않아도 된다.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된다. 이건 지금은 부모님의 싸움이지만 앞으로는 자신의 싸움이 될 수도 있다. 이건 부당한 게 맞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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