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명박 / 

뇌물·횡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명박(78) 전 대통령이 항소심에서 보석이 허락됨에 따라, 지난해 3월 22일 구속된 지 349일 만에 풀려납니다. 석방 후 주거지는 자택으로 제한되며, 접견·통신 대상도 제한됩니다.

이 전 대통령은 항소심 재판부가 새로 구성돼 구속 기한인 4월 8일까지 심리가 이뤄지기 어렵고, 고령에 수면무호흡증 등으로 돌연사 가능성도 있다며 불구속 재판을 호소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재판부 변경은 보석 허가 사유가 될 수 없고, 건강상태 역시 위급하지 않다고 맞섰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병보석'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구속 만기가 다가오는 점에서 보석을 할 타당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재판부는 "구속 만기일까지 43일밖에 남지 않아 만기일까지 충실한 심리를 끝내고 선고하기는 불가능하다"며, "구속 만료 후 석방되면 주거 제한이나 접촉 제한을 고려할 수 없다"며 "보석을 허가하면 구속영장의 효력이 유지되고, 언제든 다시 구치소에 구금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10억원의 보증금을 납입하고 석방되면 주거는 주소지 한 곳으로만 제한되며, 배우자와 직계 혈족 및 그 배우자, 변호인 외에는 누구도 자택에서 접견하거나 통신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매주 1회 재판부에 일주일간 시간별 활동 내역 등 보석 조건 이행 상황을 제출해야 합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6일 오후 이 전 대통령의 보석이 결정됨에 따라 논현동 사저 인근에 3개 중대를 투입하며 경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및 경호를 전담하던 1개 중대에 2배가 더 배치된 셈입니다.


2. 서정문 /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PD수첩 서정문 PD에게 보낸 협박성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며, 방용훈 사장에 대한 수사를 다시 하라는 국민적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5일 PD수첩은 방용훈 사장의 부인 故이미란씨 자살 사건을 재조명한 '호텔 사모님의 마지막 메시지' 편에서 이씨가 심각한 학대를 당한 의혹을 제기했고, 방용훈 사장은 제작진에게 "그렇게 사람을 나쁘게 만드는 게 쉽다. 애들이 형을 받은 게 너무 억울하다"며 "녹음하고 있을 테지만 편집하지 말고 확실히 해라. 살면서 언제 어떻게 만날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서정문 PD는 방송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용훈 사장은 제게 살면서 언제 어떻게 만날지 모른다며, 애가 있느냐고도 물었다고 밝혔습니다. 방송 후 서정문 PD는 방 사장과 긴 통화에서, 협박성 발언, 자기 해명 발언도 있었다며 살면서 언제 어떻게 만날지 모른다는 식의 방 사장 발언과 반응은 개인적으로 독특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정문 PD는 취재 당시 강한 압박으로 느껴지진 않았지만 이후 제 안위를 생각해서라도, 또 그의 해명을 담는 차원에서 공개할 필요가 있었다며, 자료가 더 쌓이면 추가 취재를 할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3. 송백경 / 

원타임 출신 송백경이 KBS 전속 성우 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송백경은 20대 젋은 시절엔 항상 설레이는 마음뿐이었지만 이번 도전 만큼은 두려움이 앞섰다며, 마흔 한살은 무언가를 배우고 도전하기에는 적지 않은 나이이지만, 성우가 되겠다고 도전을했고 KBS공채 성우 합격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20대를 가수로 살고 30대를 장사치로 살다가 40대에 다시 대중예술계로 돌아올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노랫말이 담긴 목소리가 아닌 정갈한 말과 바른 목소리로 저를 드러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가수로써는 은퇴했지만 성우는 평생 직업삼아 열심히 살아보겠다며, 항상 겸손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에 결혼해 두 아들의 아빠가 된, 송백경은 1998년 그룹 원타임(1TYM)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후 2006년 원타임 활동 중단한 뒤로는 프로젝트 그룹 무가당으로 활동했습니다. 



 


1. 방용훈 /

조선일보의 대주주이자 코리아나 호텔 사장인 방용훈의 부인 故이미란 씨의 사망사건이 재조명됐습니다. 5일 PD수첩은 '호텔 사모님의 마지막 메시지'편을 방송하며, 이미란 씨의 사망사건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2016년 9월 한강에서 투신자살로 추정되는 변사체로 발견된 이미란 씨는 극단적 선택 직전 자신의 오빠에게 너무 죄송하다며, "어떻게든지 살아보려고 애썼는데. 방용훈을 어떻게 이기겠어요라며, 겁은 나는데 방법이 이것밖에 없어요"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투신자살로 생을 마감한 이미란 씨에 대해, 방사장과 자녀들은 우울증이 심해서 자살한 것이라 진술했고, 경찰도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사건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가사도우미들은 평소에도 방사장이 이미란 씨를 폭행했으며 자식들마저 그에게 욕을 퍼부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혼상담을 했던 변호사들 모두 소송이 불가능하다 전했고, 심지어 상담한 흔적조차 지워달라는 변호사도 있을 정도로 이혼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전직 가사도우미는 '자기네 가족들은 1층에서 친구들하고 파티처럼 음식을 먹었지만, 사모님은 지하실에서 4개월간 감금되어 계란 2개, 고구마 2개만 줬다'며 이미란 씨가 자살하기 전 4개월 간 지하실에서 지냈다는 충격적인 진술을 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생전에 이미란씨가 자식들로부터 상해를 입었다며 사진을 공개했는데, 프로파일러 출신 표창원 국회의원은 "한 사람이 했다고 보기에는 상처가 너무 많다. 손가락에 잡혀 왔다갔다 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압박흔 뿐만 아니라 다발의 표피찰과 피하출혈로 미루어 볼때, 당연히 폭행의 흔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자식들로부터 적지 않은 상해를 입은 것으로 보이는, 이미란 씨는 생전 자식들이 부른 구급차에 실려 행선지도 모른 채 쫓겨날 뻔했다가 겨우 친정집으로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은 이미란 씨가 우울증에 걸려 자살 기도를 수차례 했었다며 친정에 쉬고 오라는 취지였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방용훈 사장은 이미란씨의 시신을 인수한 다음날 장례식도 없이 가족들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시체를 화장해버렸습니다. 이미란 씨 사망 후, 친정 식구들은 이미란 씨의 자녀들을 고소해, 경찰은 공동존속상해혐의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지만, 검찰은 훨씬 형량이 낮은 강요죄로 자녀들을 기소했습니다.​

2. 경칩 / ​

오늘 3월 6일은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인 경칩입니다. 동지 이후 74일째 되는 날로 보통 양력 3월 5일 무렵이 됩니다. 놀랠 경(驚)자와 겨울잠을 자는 벌레 칩(蟄)자를 써서 경칩(驚蟄)이라고 하며, 열 계(啓)자를 써서 계칩(啓蟄)이라고도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경칩 이후에는 갓 나온 벌레 또는 갓 자라는 풀을 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불을 놓지 말라는 금령을 내릴 정도로, 경칩은 새싹이 돋는 것을 기념하고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중요한 절기입니다. 고로쇠나무를 베어 마시는 수액은, 경칩이 지나서는 잘 나오지 않으며, 나오더라도 약효가 적다고 합니다. 이처럼 경칩은 만물이 약동하는 시기로, 움츠려 지냈던 겨울이 끝나고 새로운 생명력이 소생하는 절기입니다.

 


故장자연의 성추행 장면을 목격했던 배우 윤지오가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당시 상황에 대해 털어놨습니다. 윤지오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가해자는 떳떳이 살고, 피해자는 숨어서 살아야 하는 게 억울해 나서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故장자연은 2009년 언론사 간부 등의 이름이 적힌 성접대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경찰의 미진한 수사로, 성접대 가해자로 지목됐던 이들은 대부분 무혐의로 풀려났습니다.

당시 장자연과 술자리에 참석한 후, 고인이 성추행 당하는 모습을 직접 봤다고 진술한 윤지오는 수사기관에서 무려 13차례나 참고인 조사를 받아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다고 밝혔습니다.

윤지오는 조사 과정에서 심리적 압박감도 있었다며, 진술을 할 때 바로 옆에 가해자가 있었고, 자신이 진술할 때 비웃었다며, 남자만 있던 좁은 공간에서 심리적으로 불안해 증언을 계속 이어가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윤지오는 당시 故장자연 씨 문건의 모 언론사의 성씨가 같은 세명의 이름을 정확히 목격해 진술했고, 또 술자리에서 성추행을 한 이 언론사 기자 정 모 씨에 대해서도 수차례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지오는 장자연 씨가 남긴 문건은 유서가 아니라 싸우기 위해 남긴 것이라며, 싸우기로 결심했던 장자연 씨가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장자연의 죽음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윤지오는 자신을 잘 챙겨줬던 故장자연 씨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때문에 나서게 됐다면서 “언니의 진정한 안식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윤지오 씨는 최근 발간한 ‘13번째 증언’이라는 책을 통해, 거짓 속에 묻혀있던 진실이 내 마지막 증언으로 세상 속에 모습을 드러내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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