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책을 한 권 빌려왔다. 2016년 맨부커상(영국에서 출판된 최고의 영어 소설에 수여하는 상)을 받아 화제가 되었던 ‘채식주의자’다.
- 소설은 평범한 남자가 평범한 여자를 만나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단순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라고 느끼거나,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부부의 덤덤하고 일상적인 이야기다.
적어도 그의 와이프 영혜가 새벽에 일어나 냉장고 문을 열어둔채로 한참동안 멍하니 서서 악몽을 꿨다고 말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 후 그녀는 고기를 일체 먹지 않는다.
그 이후부터 소설은 조용하면서도 빠르고 긴장감있게 완전 바뀌며,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급변한다.
- 도입부의 잔잔함에 슬며시 매료되었는데, 한순간에 변해버린 상황에서 소설에 몰입하게 된다. 건조하고 조용하지만 적잖이 충격적인 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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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채는 맛있어
[집에서 먹는 음식] |
2012. 10. 24. 16:53
잡채는 맛있다. 만드는데 손이 많이 가서 잔치날만 먹는다고들 한다. 잔칫날 아닌 날 먹은 잡채.
시금치 싱싱하게 잘 씻어두고
당근 톡톡톡. 양파 톡톡톡. 돼지고기 자글자글 볶아.
느타리 버섯도 살살 볶아서 몽땅 섞는다. 다진 마늘도 넣고
북적북적 잘 섞어주고 그릇에 정성스레 담아내면 끄~읕.
또 소주잔을 찾아야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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