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회가 끝내 무산되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조국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저를 둘러싼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서 있어야 하는 이유는 사회개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학자로서, 민정수석 임무를 통해 권력기관 개혁의 책임을 다한 공직자로서, 법무부 장관의 역할을 다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며 사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가족 관련 수사 보고 금지를 지시할 것이라며 지시가 없어도 윤석열 검찰총장이 열심히 수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조 후보자가 당에 기자회견을 요청했다며, 문 대통령이 3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경우 재송부 기한 문제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내일 돼봐야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국회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는 수순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국 후보자의 기자회견 중 답변한 질문에 또 다른 기자의 같은 질문이 반복되자 포털 검색어에는 '한국기자질문수준'이 1위로 올라왔고, 이어 '법대로 조국 임명'이 2위로 올라왔습니다.


기자회견을 대하는 반응은 제각각이었습니다. 조국 후보자 딸의 논문 저자 등재나 사모펀드 같은 의혹들에 대해 속 시원하게 답변하지 않는다며, 기자회견은 열었지만 "정작 소명된 것은 없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나왔습니다.

반면 조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이 해명됐다는 댓글과, 청문회가 무산된 상황에서 역할을 다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밤 중에 딸이 혼자 사는 집에서 취재하는 것을 자제해달라는 조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서는 언론이 과하다는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 씨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을 향해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된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언했습니다.

문준용은 후보자의 자식까지 검증해야 한다는 건 이해하지만 자식의 실력과 노력이 폄훼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이라며, 사람들은 그의 노력을 말하지 않고, 그의 부모만 말하고 있다며, 그는 그동안의 자기 인생이 부정당하는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자들이 달려드는데 혹시 한마디라도 실수할까봐 숨죽이며 숨어 다니고 있다면, 저는 그랬는데, 그러지 않아도 된다.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된다. 이건 지금은 부모님의 싸움이지만 앞으로는 자신의 싸움이 될 수도 있다. 이건 부당한 게 맞다'고 밝혔습니다.


 



'가짜뉴스아웃'이라는 문구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됐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지지하는 문재인 대통령 팬클럽 '젠틀재인'을 비롯, '가생이닷컴''82쿡''클리앙''소울드레서''레몬테라스 등의 회원들은 이날 오후 3시 20분부터 포털사이트에 '가짜뉴스아웃' 검색을 당부한 결과, '가짜뉴스아웃'이 전연령대를 통틀어 실검 1위로 올라갔습니다.

전날 '조국힘내세요' 실검 이벤트에 이은 2번째 이벤트입니다. 조 후보자의 반대 진영의 '조국사퇴하세요'키워드로 실검 대전을 벌였는데, 반대 진영의 새로운 키워드가 궁금해집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압수수색과 관련 검찰 판단에 왈가왈부하지 않겠다며 인사청문회 준비를 성실히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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