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통한 서부간선지하도로에 직접 가봤습니다.
성산대교에서 서해안고속도로 금천IC를 연결하는 '서부간선지하도로'와 월드컵대교가 개통되었습니다. 개통된 9월 1일 퇴근 시간인 6시 무렵 서부간선지하도로에 가봤습니다. 우측 4차선이 서해안고속도로로 향하는 방향입니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지하 80m에 왕복 4차로 10.33㎞로 출퇴근 시간대 통행시간을 종전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시켜 줄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 퇴근 시간 무렵인 오후 6:30경의 모습으로, 차량은 많지만 성산대교방향으로 가는 길('현금'이라고 씌여진 방향)은 평상시보다 여유있어 보입니다. 아무리 길이 안 막혀도 빨리 달리면 안 됩니다. 서부간선지하도로인 성산대교남단부터 금천교 부근까지 자동차전용도로가 해제되어, 최고제한속도는 60km/h로 하향 조정됩니다.
성산대교 방향의 지하차도의 통과높이는 3m입니다. 지하차도에 오기 전 곳곳에 통과높이를 알리는 표지판들이 보입니다. 통행이 가능한 차량은 모든 승용자동차, 승차정원이 15인 이하인 승합자동차, 1톤 이하 화물자동차(총 중량 3.5톤 이하) 등이며, 버스 트럭 등 3m를 초과하는 대형차량과 이륜자동차, 유류 및 폭발물 운반차량은 통행이 제한됩니다.
성산대교 방향 금천교 부분에 '소형차 전용도로' '대형차량 진입불가' '통과높이 3.0m'라는 표지들이 자잘하게 붙어 있습니다. 승용차가 보기에는 조금 높은 부분이고, 버스 등 대형차에서 보면 운전자 눈에 잘 보일 듯한 높이지만 좀 더 정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성산대교 방향 서부간선지하도로의 지상부분입니다. 지하는 개통되었지만 아직 지상은 정리가 되지 않아 지저분한 모습입니다. 성산대교로 향하는 좌측 차선은 현재 두갈래로 나뉘어져 있어 한가해 보이는 반면, 서해안 고속도로로 향하는 우측 2차선은 여전히 차량이 많아 보입니다. 정리되지 않아 어수선한 지상 모습때문인지 도로가 조금은 복잡해보입니다.
현재 지저분한 지상이 보이지 않는 지하와 지상이 함께 있는 공간입니다. '서부간선지하도로'와 옆의 지상도로는 비도 내린 후라 더욱 더 깔끔해보입니다. 지저분해 보이는 지상부분은 일반도로로 바뀌어 보도와 자전거도로, 횡단보도 등이 설치되고, 녹지를 조성해 친환경 공간으로 바뀝니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개통 후 2주간은 무료로 시범 운영하고 이달 15일부터 통행료 2,500원을 징수합니다.
국내 지하도로 내 최초로 '다차로 하이패스'시스템이 도입되어 정차없이 자동으로 통행료가 부과됩니다. 하이패스 미장착 차량은 직접 결제도 가능하며, 단말기 없이 차량번호 인식 요금부과 방식을 원하시면 '서부간선지하도로' 홈페이지 http://suway.co.kr 에서 별도 비용없이 '영상약정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월드컵대교, 성산대교를 잇는 서부간선지하도로는 독산역과 연결된 금천교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서부간선지하도로에는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방재등급 1등급 이상의 피난시설과 방재시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250m마다 대인용 대피소 24개, 750m마다 차량용 대피소 16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화재 발생시 5m 간격으로 물분부 노즐에서 물이 나오며, 영등포·구로 소방서·경찰서 및 관제실에서 동시 출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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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승정원일기 (왕실 서기관의 일기)
Seungjeongwon ilgi (The Diaries of the Royal Secrtariat) 승정원일기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 대한민국
#등재연도 : 2001년
#등재 이유 :
- 조선시대 국왕의 비서 기관인 승정원은 국왕의 일상을 일기로 작성하는 일을 담당했다. 기관이 변경됨에 따라 명칭도 변했지만 모두 통틀어 '승정원일기'라 부른다.
- 조선왕조의 통치 방법과 서구 문명이 조선에 끼친 영향, 조선 사회와 관료들의 반응 및 반향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다.
#소장 기관 :
- 서울, 대한민국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설명 :
- 승정원일기는 17~20세기 초 조선왕조 역사와 국가 기밀을 담고 있다. 19~20세기 초 쇄국 정책을 고수하던 조선 왕조가 어떻게 문호를 개방했는지 보여준다.
- 승정원은 조선 시대(1392~1910년) 국왕의 비서 기관으로, 태조부터 순종 때까지 왕실의 일상과 국정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는 임무를 맡았다. 현재 남아 있는 승정원 일기는 3,243권뿐이며, 1623년 3월 12일부터 1910년 8월 29일까지 288년간의 정보를 자세히 담고 있다.
- 승정원일기는 1623년부터 1894년까지는 '승정원일기'라는 이름으로, 1894년 갑오경장 이후에는 '승선원일기' '궁내부일기' '비서감일기' '비서원일기' '규장각일기' 등으로 명칭이 바뀌어 기록되었다.
- 승정원일기를 기록하고 관리하는 기관은 승정원이다. 승정원제도는 1400년(정종2년)부터 조선 말까지 지속되었다. 승정원일기를 주로 작성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관직은 승지(承旨)와 주서(注書)이다. 주서의 중요한 임무는 승정원일기의 기록과 국가기록물 관리다. 주서에는 '주서' '가주서', '사면가주서', '수정가주서' 등이 있었다. 주서는 주로 전명(傳命)을 담당했으며, 가주서와 사변가주서의 업무를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했다. 가주서와 사변가주서는 국정에 관련된 기록이나 승정원일기 작성을 담당했다.
- 승정원일기는 주서들이 초책(草冊)을 먼저 작성했다. 주서들은 자신만 알아볼 수 있도록 재빠르게 기록했는데, 다 기록하지 못할 경우 대략의 내용만 요약해두었다가 나중에 기록하거나, 참여하였던 다른 사관들의 기록과 비교해 채워 넣기도 하였다. 모든 일과가 끝난 후 다른 사초를 기록하는 사람까지 총 3인이 미처 기록하지 못한 부분이나 잘못 기록한 부분 등을 서로 비교해가며 고쳤다. 이 초책은 승정원일기의 초고본으로, 임금과 신하들이 말한 내용들을 가장 먼저 기록한 기록물이다.
- 주서들은 국왕이 문무백관들과 국정을 논의하는 정치, 경제, 사회, 외교, 군사 등에 관한 기밀 정보까지 기록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왕의 경연(經筵, 신하들과 유학의 경서를 강론하는 일), 승정원의 인사 행정, 각 관서에서 국왕에게 올린 문서와 국왕의 처결, 승정원의 일상 업무순으로 쓰였다. 경연은 시간과 장소, 참석자 명단, 토론 주제 등까지 자세히 기록되었다.
- 매일 날씨를 기록한 것도 특징이다. 날씨는 청(晴, 맑음), 음(陰, 흐림), 우(雨, 비), 설(雪, 눈) 오전청 오후설(오전에 맑다가 오후에는 눈)과 같은 형태로 기록되었다.
- 승정원일기는 국정 운영시 전례를 살펴보기 위한 참고용 기록물이기에, 최대한 자세하게 작성되었다. 상소문은 물론 국왕과 신하가 인견하는 과정에서 말한 내용이 거의 기록되었다.
- 승정원 일기는 3년마다 한번씩 인쇄하여 수도와 사고에 보관하했다. 현재 복사본이 발견된 바는 없으며, 궁궐에서 관리한 승정원일기만 전해지고 있다.
- 승정원일기는 조선 왕조의 많은 국가 기밀을 담고 있으며 조선 역사를 연구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자료를 담고 있어 역사적 가치는 조선왕조실록보다 훨씬 크다. 쇄국 정책의 조선 왕조에 미친 서구의 영향력과 1894년 갑오개혁 후 일본의 내정간섭에 대해서도 기록되어 있는데, 일본이 조선 국왕에게 강요한 협정 및 다른 비밀 거래들이 포함되어 있다.
- 승정원일기는 2015년 정체자로 번역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하는데 성공화해 http://sjw.history.go.kr 에 가면 원문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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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 한국의 갯벌
Getbol, Korean Tidal Flats 갯벌, 한국의 갯벌 -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 대한민국
#등재연도 : 2021년 7월
#등재 이유 :
- 한국의 갯벌’은 지구 생물 다양성의 보존을 위해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식지 중 하나이며, 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
#소장 기관 :
- 서해안, 대한민국
# 등재 과정 :
- 2010년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 2018년 1월 공식 등재신청서 제출 - 지도 수정 필요 의견 받음.
- 신청서 보완 후 2019년 1월 등재신청서 제출.
- 2019년 10월부터 2020년 3월까지 국제자연보존연맹의 현장 실사와 전문가 탁상검토 받음.
- 2021년 5월 최종 ‘반려’ 의견 받아 등재 여부 불투명.
- 최종 등재 심의 과정에서 적극적인 보완 작업으로 유네스코자연유산 등재.
유네스코가 2021년 7월 26일 중국 푸저우 44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을 세계자연유산 목록에 올리기로 결정.
이번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은 '서천갯벌(충남)' '고창갯벌(전북)' '신안갯벌(전남)' '보성~순천갯벌(전남)'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으로 5개 지자체에 걸쳐 있으며, 모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한국의 갯벌’은 유네스코 자문기구에서 위기종으로 인정한 27종의 철새를 비롯 2000종 이상의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
‘한국의 갯벌’은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14년 만에 두 번째로 등재된 세계자연유산.
한국은 ‘한국의 갯벌’을 포함 문화유산·자연유산·복합유산의 세계유산 중 15개를 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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