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인사 실패’가 이어진다는 지적에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 그렇게 훌륭한 사람을 봤느냐”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서울 용산 출근길에서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박순애 신임 사회부총리, 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부실 인사와 인사 실패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다른 정권 때하고 한번 비교를 해보라. 사람들의 자질이나 같은 것을…”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인사 책임을 대통령이 지는 것’이라는 지적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가 종료된 직후 박 부총리와 김 의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습니다. 박 부총리와 김 의장 모두 원 구성 협상 지연으로 인한 국회 공백 속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윤성열 정부 들어 청문회 없이 임명된 것은 김창기 국세청장에 이어 세명으로 늘었습니다.

박순애 부총리는 ‘만취 음주운전, 연구 윤리 위반, 조교 갑질’ 등 논란이 일었지만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면서 지명 41일 만에 공식 취임했습니다

한편 국회의원 시절 타던 렌터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정치자금으로 차량 보증금을 내는 등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 사퇴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NATOㆍ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수행단과 기자단을 태운 공군 1호기는 28일 오전 4시 30분(현지시각 27일 오후 9시 30분)에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기내에서 윤 대통령은 오전 2시 40분쯤 기자단 좌석을 찾아와 일일이 악수하며 “먼 길 수고 많다. 맥주는 좀 하셨느냐”며 인사를 건냈습니다. 첫 해외 일정에 대한 마음가짐을 묻자 “특별한 마음가짐이 있겠나”고 했습니다.



10시간 넘는 비행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냈냐는 질문에 “프리미어(리그) 축구하고 유로컵 좀 보고, 책도 좀 보고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10여분 뒤엔 김 여사도 기자단 쪽을 찾은 김 여사는 “안녕하세요”라고 인사 후 컨디션 등을 묻는 말에 답을 않고 “감사합니다”고 인사한 뒤 자리를 떴습니다. 

 

https://youtu.be/aKxjG5merOI

윤 대통령은 오전에 내부 점검 회의를 한 뒤, 오후에 앤서니 알바니스 호주 총리와 한ㆍ호주 정상회담을 합니다. 

한ㆍ호주 정상회담에 이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하며, 경제 안보를 중심으로 나토 회원국들과의 신흥 안보 위기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날 밤에는 김 여사와 함께 스페인의 펠리페 6세 국왕 부부 주최로 열리는 갈라 만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방탄소년단 병역 특례에 대해 국민의 여론이 먼저라며 "대통령이 먼저 입장을 밝힐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예술인 병역특례 질문에 "국민들께서 어떻게 바라보는지, 국민들의 생각과 여론에 따라 법에 정해진 대로, 아니면 뭐 국민들 여론이 그렇다면 관련 규정을 국회에서 고칠 수 있겠죠"라며 "제가 지금 먼저 언급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6월 병역법 개정안이 공포되면서 만 30세까지 합법적으로 병역을 연기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맏형 진을 시작으로 RM,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까지 멤버 전원이 대한민국 국적자로 현역 입영 대상자입니다. 맏형인 진은 1992년 12월생으로 현재의 병역법 아래서는 올해 연말까지는 반드시 입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빌보드 차트 등에서 한국 가수 최초의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방탄소년단을 두고 병역 특례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들이 그동안 쌓아올린 업적이 현재 각종 콩쿠르에서의 수상으로 병역특례 혜택을 누리고 있는 순수예술인들에 비해 못하지 않다며 이들에게도 대체복무 자격을 부여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었고 일부 의원들의 발의로 'BTS 병역특례법' 개정안이 나왔으나 국회 계류돼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병역법 개정안은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됐으나 여야 의원들의 찬반이 엇갈려 통과가 잠정 보류됐습니다. 당시 국방부는 "인구 급감으로 인한 병력 자원 감소가 가장 큰 이유이며, 공평한 병역 이행을 고려했을 때 예술·체육요원의 편입 대상 확대는 선택하기 어렵고 신중할 필요가 있다"라며 사실상 '방탄소년단 병역 혜택'에 반대 의견을 표했다.

최근 반도체 인력에 대한 병역 특례를 언급하자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지난 3년 간 인구 급감으로 인한 병력 자원 감소로 반대의견을 표명한 국방부가 최근 반도체 전문 인력에 대한 병역특례 확대를 검토하는 것은 아이러니하다"고 지적하며 "대중문화예술인만의 특혜를 달라는 것이 아닌, 국방부가 강조한 '공평한 병역 이행'이라는 기준에서 형평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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