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유서 써놨냐?" 패륜적 발언 논란에 ... 답변했다
국민의당 유세차 사고와 관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고인을 모독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국민의당이 사고의 책임을 엉뚱하게 자신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는 안 후보가 유세차량 사고로 숨진 이들을 거론하며 '완주' 의사를 내비친 것을 두고 "그분을 핑계 삼아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와중에 '버스 운전하는 분들은 유서 써놓고 가는가'라는 말로 타인에 대한 존중은커녕 인간에 대한 기본적 공감능력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고인에 대한 모독적 발언한 이준석 대표는 즉각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갑작스럽게 황망한 죽음을 맞은 분은 유지도 없다는 이 대표의 발언은 심각한 사자 명예훼손"이라며 이준석 대표는 즉각 패륜적 망언에 대해 사과하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길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정치인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기본 도리를 저버린 망언"이라며 "돌아가신 분에 대한 기본적 예의도, 존중도 없는 이 대표의 망언은 논평하는 것조차 참담하고 힘이 들 정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도 "제1야당 당수의 막말은 정말 눈뜨고 봐주기 힘들 지경"이라며 "제1야당의 당대표답게 처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의당이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불행한 산업재해로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의 가능성을 보고했다가 묵살당했다는 국민의당 청년당원의 제보도 보도됐다"며 "아무리 정치가 매정해도 고인의 유지를 완주의 근거로 삼으시면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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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긴급재난지원금 100%지급하고, 기부시 세액 공제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고소득자의 자발적 기부가 가능한 제도가 마련된다면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하위 70% 가구에만 지급하는 원안을 고집해왔지만, 이날 여당이 주장하는 국민 100% 지급안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나타낸 것입니다.
하위 70%냐, 전 국민 지급이냐를 두고 국론이 나뉘고, 4월 내 지급이 어려워지자 정부 내부에서는 일단 전 국민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이를 자발적으로 기부하면 그에 대해서 세액공제를 해주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자금과 법정기부금, 우리사주조합, 지정기부금 등으로 나뉘어진 기부금 공제대상에 재난지원금 기부항목을 추가로 만들어 혜택을 준다면 자발적인 기부를 독려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재난지원금을 기부한다면 피해계층에 대한 효율적이고 선별적인 정부 지원이 이뤄질 수 있고, 여기에 기부 행렬이 사회적인 운동으로 이어지면 국론 통합과 외환위기 시절 이른바 '금모으기 운동' 수준의 국난 극복 모범사례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정 총리는 이날 여․야가 이 같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방안에 합의한다면 수용하겠다는 뜻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전달했다고 총리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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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꺾고 당선된 고민정, 정치 포부 밝혀
99.7% 개표율을 보인 오전 6시 18분,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47.8% 득표)를 누르고, 서울 광진을에서 50.4%로 당선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6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진짜 멋진 정치인이 되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고 후보는 이날 새벽 서울 광진구 자양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소감을 발표하며 "(광진구민) 여러분도 앞으로 저와 멋지게 (미래를) 더 그려 나가자"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 후보는 "정말 어려운 싸움이었고, 힘든 시간이 많았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많은 분들이 제 손을 잡아주셔서 정말 고맙다"며 "어깨가 많이 무겁다. 이제 앞으로 광진 주민 모두의 의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3일 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동고동락을 한 캠프 관계자들을 향해선 "진짜 고생이 많으셨다. 마지막까지 1분1초를 아깝지 않게 쓰셨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저 혼자만의 승리가 아닌, 우리 모두의 승리임을 확신한다"고 말하며 공을 돌렸습니다.
고 후보는 아울러 "무엇보다 전국에서 함께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동료 의원들이 많아진 점에 대해 굉장히 기쁘다"며 민주당의 압승을 자축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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