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사퇴로 흩어지는 국민의당

뉴스브리핑 | 2022. 3. 4. 20:32
Posted by seesun


안철수 후보 사퇴로, 단일화에 반대했던 국민의당 지지층이 분열되고 있습니다.

완주를 주장해온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거취를 고민하고, 국민의당 선대위원 일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무지에서 함께해 준 동료와 지지자들에 대한 책임을, 국민에게 한 약속을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며 "언제, 어떤 방법으로 책임질지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한 뒤 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줄곧 안 대표의 완주를 주장해왔던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의 '공동정부'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지만 안 대표가 사전투표를 앞두고 결정한 단일화에 충격을 받았고, 대선 이후 탈당하는 '강수'를 둘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선대위 조직특보 겸 대외협력지원단장이었던 김만의씨는 "국민의당은 안 후보만을 위한, 안철수 독재 정당으로, 단일화에서 철학과 원칙, 신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안철수는 오직 본인의 이익과 명예를 위해 당원과 지지자 의견은 무시하고 이용만 하는, 두 얼굴을 가진 인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전문가들 중에서 제대로 아는 전문가를 뽑을 머리는 갖고 있어야 한다"며 "그런 머리가 없는 대통령은 나라를 망가뜨린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의 세부 업무는 전문가에게 맡기면 된다'는 윤 후보의 발언을 비꼬며, 공세 수위를 한껏 높이고 있습니다.

울산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단일화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선거일까지) 지금 며칠 남았느냐"고 반문하며, 자신은 불리한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을 제안했는데, 국민의힘이 가짜 소문만 퍼뜨렸다고 단일화 결렬 책임을 국민의힘에 떠넘겼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 대표가 2월 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사퇴 전제로 합당을 제안했다"는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의 폭로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자신은 후보 단일화가 아닌 합당에 대한 논의를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23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무슨 의도이고 무슨 목적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태도는 적어도 작년에 진행됐던 합당 협상에서의 국민의당 태도와 크게 다른 것 같지 않아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의 '안철수 후보 사퇴를 전제로 합당하면, 선거 후 최고위원회, 조강특위, 공천심사위 참여를 보장한다는 제안을 했다'는 발언에는 "합당하면 지도부 구성에 있어서 기존의 배려를 유지하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측근을 조심하라'는 조언을 했다는 주장에는 "우리 후보는 정치적 거래를 하지 않는 원칙을 가진 사람이기에 후보의 의중을 이야기하며 말을 전달하는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신이 기획한 열정열차에서 두 후보가 함께 내리는 이벤트를 기획했다는 주장에는 "합당 이후에도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 출신들에게 예우를 하겠다는 9월 합당 협상안을 유지하고, 출마 포기 및 지지선언을 한다면 안철수 대표가 주목받을 수 있도록 열정열차의 2일차 종착지인 여수에서 할 수 있도록 실무적으로 준비하겠다. 만약 안철수 대표가 원한다면 후보에게만 그 기획이 공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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