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인 300여명이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윤 후보 지지 법조인들은 7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호사 355명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함을 선언한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가 이뤄지도록 해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들께 호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문재인 정권은 지난 5년 간 일관되게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민중(인민)민주주의와 사회주의체제로 바꾸려는 시도를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 건국의 정당성을 부정하고 한반도의 정통성을 북한에 두는 세력은 지난 70년간 해방 후 한반도에 진주한 미군을 점령군, 소련을 해방군이라고 주장해왔다"며 "문재인 정부가 중국에게 한 3가지 약속, 3불정책도 그런 주장과 궤를 같이하는 정책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355명의 변조인이 윤 후보 지지에 동참했다. 이재원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 회장은 "(지지선언 법조인 모집이) 선거날인 9일까지 계속될 것이고 최종 집계는 그때 다시 발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기승·이용우 전 대법관, 권성 전 헌법재판관, 오세빈 전 서울고등법원장, 김경한 전 법무부장관, 한상대 전 검찰총장, 조영곤 전 서울중앙지검장, 문효남 전 부산고검장 등이 지지선언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전투표에서의 직접선거·비밀선거 원칙 위반 논란과 관련해 이 회장은 "국민이 주권을 행사하고 나라의 운명을 결정할 대선에서 선거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방만하게 선거관리를 할 수 있는지 개탄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봐주기 수사' 의혹과 관련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의혹의 몸통은 윤석열", 국민의힘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이 리베이트(10억3000만원)받은 것을 윤석열(당시 중수2과장)이 봐준 실체가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지체‧조건‧성역 없는 '3무' 특검을 통해 대장동 몸통, 본부장 비리, 부동시, 병역비리 등 모든 의혹에 대해 정치 검찰로부터 면제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는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가 도를 넘고 있다. 이런 류의 범죄는 돈의 흐름을 추적하면 답이 나온다."면서 대장동 의혹의 '몸통'이 이 후보라고 거듭 말했습니다.


전날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조우형을 '봐주기 수사' 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 분명히 밝히지만 윤 후보는 김만배와 아무런 친분이 없다"며 "김만배의 말 대부분이 거짓이며, 검찰 수사를 앞둔 김만배가 지인에게 늘어놓은 변명을 그대로 믿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뉴스타파는 김만배씨가 지난해 9월 지인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나눈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고, 김씨가 박영수 변호사에게 불법 대출 브로커이던 조우형씨를 소개했고 박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을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해결했다고 6일 보도했습니다.


공개된 음성 파일에서 김만배씨는 "통할만 한 사람을 소개한 거지"라고 말하는가 하면, "윤석열이가 '네가 조우형이야?' 이러면서" "커피를 주면서 몇 가지하더니 보내 주더래, 그래서 그 사건이 없어졌어" "통했지, 그냥 봐줬지"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JTBC도 지난달 21일 남욱 변호사의 검찰 진술 내용을 토대로 조우형씨가 2011년 대검 중수부 조사를 받자 김만배씨가 "오늘은 올라가면 커피 한 잔 마시고 오면 된다"고 했으며, 조씨는 실제로 주임검사가 커피를 타주며 첫 조사와 달리 잘해주더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해당 사건 주임검사를 맡았던 윤 후보는 조씨를 참고인 조사만 하고 돌려보냈다는 '봐주기 수사' 의혹을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5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향해 "조우형에게 왜 커피를 타줬나"라고 물었고, 윤 후보는 "전 그런 사람 본 적 없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녹취록에서 김만배씨가 밝히고 있는 이번 대장동 사업의 수혜자들입니다. 대화에서 그들이 누군지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 잘 팔렸으면 한 20명한테 팔기로 했었는데. 천화동인 1호부터 18호까지 해서. 그런데 안 팔렸지. 하나도 안 팔렸어. 왜냐하면 성남시가 너무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공모 조건을 만들어서... 법조인도 엄청나게 여기에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성남시에서) 3700억 원 선 배당 받아가겠다니까 법조인들이 '아, 우리는 그러면 안 해' 이렇게 해서 내가 많이 갖게 된 거지. 원래 천화동인은 다 팔 계획이었는데."

이는 민간 사업자 화천대유가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할 고위 법조인 카르텔에게 '돈 잔치'를 벌이려 했는지 보여줍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국민들이 불안하면 현 정권을 지지할 것이라는 계산으로 김정은이가 저렇게 쏘는 거다. 제게 정부를 맡겨 주시면, 저런 버르장머리도 정신 확 들게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저 이북에서 미사일을 9번 쏘는데도 도발이라는 말을 한 번 못하는 정권 아닌가"라며 "우리 대한민국 언론인들도 각성해야 된다. 이게 뭔가 도대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윤 후보는 "이것도 정치개혁에 앞서 먼저 뜯어고쳐야 된다. 말도 안 되는 허위보도를 일삼고, 국민 속이고, 거짓공작으로 세뇌해 왔다"며 "이게 민주주의 맞나.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 본인도 군사독재와 별반 다르지 않고 이 나라가 위기라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2년 전에 다당제 하겠다고 우리 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의당하고 손잡더니 어떻게 했나. 위성 정당 만들어서 심상정 대표의 정의당 뒤통수 쳤다"며 "이런 사람들이 그 5년의 긴 세월 놔두고 대통령 선거 열흘 앞두고 (정치개혁) 이런 헛소리를 하는데, 우리 의정부 시민 여러분 이런거 속지 않죠? 정말 뻔뻔하고 아주 비양심적인 사람들이다. 욕이 절로 나온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확진자 투표 논란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선거관리위원회가 정상적인 선관위가 맞나"라며 "아무리 썩어도 사법부 언론 선거관리위원회는 중립을 지키고 살아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어금니 꽉 깨물고 갈아치워야 된다. 9일날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해 주셔야 바꿀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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