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고소득자의 자발적 기부가 가능한 제도가 마련된다면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하위 70% 가구에만 지급하는 원안을 고집해왔지만, 이날 여당이 주장하는 국민 100% 지급안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나타낸 것입니다.

하위 70%냐, 전 국민 지급이냐를 두고 국론이 나뉘고, 4월 내 지급이 어려워지자 정부 내부에서는 일단 전 국민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이를 자발적으로 기부하면 그에 대해서 세액공제를 해주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자금과 법정기부금, 우리사주조합, 지정기부금 등으로 나뉘어진 기부금 공제대상에 재난지원금 기부항목을 추가로 만들어 혜택을 준다면 자발적인 기부를 독려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재난지원금을 기부한다면 피해계층에 대한 효율적이고 선별적인 정부 지원이 이뤄질 수 있고, 여기에 기부 행렬이 사회적인 운동으로 이어지면 국론 통합과 외환위기 시절 이른바 '금모으기 운동' 수준의 국난 극복 모범사례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정 총리는 이날 여․야가 이 같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방안에 합의한다면 수용하겠다는 뜻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전달했다고 총리실은 전했습니다.

 


2020 KBO 정규시즌 개막일이 5월5일로 확정됐습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개막 초반에는 무관중 경기로 운영되며, 144경기 체제도 유지됩니다.

'메이저리그 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는 KBO 개막일 확정 후 자신의 트위터에 이 소식을 알렸고,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도 KBO 리그 개막일 확정을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약 78만 명, 사망자수 약 4만 천 명으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모로시 기자의 보도를 본 미국 야구 팬들은 "미국에서 볼 수 있는지"를 물었다. 한 야구팬은 "기다릴 수 없다"며 한국 야구의 개막을 반겼습니다.

ESPN은 '한국은 5월 5일 개막을 확정했다. 4월 28일 시즌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개막을 연기했다'고 알렸습니다. ESPN은 "19일 한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명이다. 약 두 달 만에 하루 증가 수가 한 자리로 떨어졌다"며 한국의 코로나19 사태는 안정세에 접어 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O에서 잘 하면 메이저리그에 눈도장 바로 찍을 수도 있을테니, 평소보다 더 멋진 플레이가 나올 수도 있을 거라 기대됩니다.

하지만 시즌일정이 빠듯해 선수들의 선수들의 체력 유지와 부상 관리가 중요힌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KBO는 시즌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 리그를 중단하고, 경기 수를 축소할 수도 있으며, 11월말까지 시즌을 모두 끝내기 위해 7월 열릴 예정이었던 올스타전도 취소했습니다. 

우천 순연이 발생할 경우에는 선수들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O는 시즌 중 우천 취소 시 더블헤더(7, 8월 제외)와 월요일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을 고려해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 시에는 연장전이 없고, 더블헤더 때는 엔트리 1명을 추가하는 등의 방안은 마련했습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올스타전이 취소된 것은 처음입니다.

 


건강 이상설이 나돌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재 북한의 모 지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북한에 비상경계 같은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는 소식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1일 “김정은 위원장이 현재 측근 인사들과 지방에 체류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건강 이상설을 뒷받침할만한 아무런 특이 동향도 없으며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미 CNN방송은 앞서 20일(현지시간) 미국 관리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도 전날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에 위치한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수술을 받고, 인근 향산특각에 머물며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다만 북한 최대 명절인 김일성 생일(4월 15일ㆍ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데 대해서는 “불참 배경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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