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er] 캐스 선스타인

책장정리 | 2022. 5. 27. 11:36
Posted by seesun


넛지의 저자 캐스 선스타인의 책이라 골라봤지만 “재미있는 내용을 재미없는 방식으로 재미없게 나열해 놓았다” 라는게 개인적인 감상평이다. 

제목은 Simpler 인데, 내용은 심플하지 않다. 심플한 내용을 구구절절 너무 설명이 길다.
한국독자들에게 하는 말-15페이지 가량
들어가는 말-20페이지.
읽을 준비를 하다가 지쳐버렸다.
심플한 이야기를 하는데, 서론이 너무 길다. 아니 서론에 들어가기 전 단계가.
모든 책에는 약간의 자기 만족과 자랑이 들어갈 수 있다. 책을 쓴다는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니까. 저자는 자기 자랑이 너무 많다. 전부 자기자랑이다. . . 그래서 더 재미없었는지도 모르겠다.
요약하자면…정부정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약간의 참고가 될 만 하겠지만 일반인에게는 많이 동떨어진 주제의 책. 끝.
 
 
 

[곁에 두고 읽는 괴테] 사이토 다카시

책장정리 | 2022. 5. 24. 11:31
Posted by seesun


예전에 칼국수집에서 친구를 기다리다가 보게 된 ‘가방도서관’. 색다른 소재의 재미나면서 깊이있는 내용의 ‘가방도서관’에는 괴테의 말을 인용하는 장면이 많았다. ‘가방도서관’때문에 사게 된 책이다.

‘괴테와의 대화’ 속 유익한 문장을 골라 다른 관점으로 해석한 자기계발서같은 책이다.
예를 들어 ‘소중한 것일수록 함부로 말하지 말고 가슴에 담아 소중한 보석처럼 조심하게 다뤄라’ 라든지…
‘습관의힘’ 편에서는
‘어떤 사람의 어떤 결점은 때로는 그의 삶에 유용할 때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오랜 벗이 자신의 습관을 버렸다고 말하면 별로 반갑지 않다. 그 사람 나름의 특별한 가치를 저버렸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라며 프로야구선수가 습관을 버리고나니 존재감이 사라지고 결국 은퇴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식이다.
가만히 천천히 가끔씩 읽어보기 편하고 쉬운 책. 친구들 모임에서 아는체하면서 한마디 툭 던지기 좋은 말들이 많다. 그런 분들은 책 뒷편의 부록만 봐도 되겠다.

- 가방도서관은 요시자키 세이무가 쓴 만화책이다.
 


 
행사도우미라고 해야 할까. 우리나라도 이벤트 행사에 도움을 주던 나레이터모델을 컴패니언걸이라고 부르던 시절이 있었다. 이 소설은 그렇게 불리던 일본의 1980년대 도쿄를 배경으로 한다.
컴패니언 교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오드리 햅번처럼 보석을 바라보며 소설은 시작된다.
보석 감사 파티 행사 후 사망한 동료 에리가 자살이 아닐 거라는 추측을 하는 형사 ‘시바타’가 우연하게도 교코의 옆집으로 이사를 온다. 사건을 수사하던 중 에리의 친구 ‘유카리’마저 의문의 살인을 당한다.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추리소설. 게다가 히가시노게이고의 초창기 작품이라 그런지 치밀하기는 하지만 장황하고 지루한 느낌이 드는 부분도 조금은 있다. 우선 등장인물이 너무 많다. 일본 이름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은(나를 포함) 이름 찾느라 앞뒤로 한참을 뒤적일 게 분명하다.
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여기서 그녀는 누구인가. 내용을 엄밀히 따지자면 그녀가 아닌 그가 맞는게 아닌가. 원제목은 '교코의꿈'인데... 번역 출간된 2021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영향이었을까. 시선은 끌었지만 아쉬운 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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